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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코스닥]上 3박자 갖췄다

  • 2017.11.13(월) 11:33

정책·수급·실적 3박자 모멘텀
내년 800선 돌파 전망 기대감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키 맞추기에 더해 정책과 수급, 실적 등 3박자를 겸비하면서 내년에는 800선 돌파도 점쳐진다. 코스닥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

 

코스닥이 오랜만에 날아오르고 있다. 700선 돌파는 물론 지난주엔 2015년 8월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720선을 가뿐히 넘어섰다. 그간 상승 기대감에도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던 코스닥이 여러 호재를 바탕으로 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 정책 호재 등에 업었다

 

올해 내내 코스피보다 부진했던 코스닥은 10월 들어 코스피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 기운이 완연하다. 13일 현재 73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시가총액은 이미 역대 최대치 경신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의 강세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 랠리를 펼친 것과 비슷한 든든한 배경이 자리한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증시 강세,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이 어우러지며 코스피가 일찌감치 앞서나갔고, 마침내 코스닥으로 온기가 전해졌다.

 

여기에 코스닥만의 강세 요인도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정책과 수급, 실적 3박자 모멘텀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최근 정부는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고, 조만간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열린 금융발전심의회에서 코스닥에 방점을 둔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코스닥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늘리고, 신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해 기관투자자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비상장-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체계를 강화해 자본시장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하겠다는 내용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부터 코스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가운데 이제 그 기대감이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코스닥이 활황을 보였던 당시에도 어김없이 정부의 부양책이 뒷받침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 든든한 수급에 실적까지

 

정책 기대감과 맞물려 수급 환경도 우호적이다. 자본시장 혁신 방안에 코스닥 종목을 포함하는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 개발과 연기금의 코스닥 주식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목표 비중으로 제시한 10%를 적용하면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금액은 지난 6월 말 3조2000억원에서 최대 16조9000억원까지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적 전망도 밝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실적 발표를 완료한 151개 코스닥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7조8000억원과 1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9%와 51.9% 늘었다. 이 중 컨센서스가 있는 49개 기업 중 절반가량인 43.5%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정다이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특히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정보기술과 자유소비재 업종의 상대적인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익 성장이 밸류체인 아랫단까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내년이 더 밝다

 

물론 최근 코스닥 상승을 주도한 셀트리온이 내년 초 코스피로 이전하는 데다 매년 연말이면 나타나는 수급 교란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연말연초에는 대주주의 양도차익 과세를 피하기 위해 손바뀜이 일어나는데 내년 4월부터 대주주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하지만 코스닥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주어질 경우 양도소득세나 금융소득종합과세가 그 대상이 되면서 부담을 완화해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코스닥 상승세를 이끈 전반적인 모멘텀이 이어지는 만큼 내년 전망도 여전히 밝게 점쳐진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코스닥의 이익 증가 속도가 코스피보다 빠를 것으로 보여 상승 강도가 상대적으로 더 셀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배럴당 50달러대에 진입한 국제 유가도 코스닥에 유리할 것으로 봤다. 장기간 이어지는 정책 효과까지 고려하면 내년엔 코스닥지수가 최대 85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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