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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OMC, 12월도 뻔한 그림…내년이 더 관심

  • 2017.12.13(수) 11:09

3번째 금리인상 기정사실화…내년 스케줄에 촉각
당장은 큰 변수 못돼…물가전망·점도표 변화 주목

올해 마지막 시장 불확실성으로 지목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회의 결과가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회의 이후 불확실성 해소 반영과 함께 내년 이후 금리 인상 스케줄에 대한 힌트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연준 의장 교체와 맞물려 당장 12월보다는 내년 3월 이후로 관심이 일찌감치 이동하는 분위기다.

 

 

◇ 금리 인상 확실시…불확실성은 공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우리 시간으로 14일 새벽 올해 들어 3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일찌감치 시장에서 예견됐지만 FOMC 회의 자체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그간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연준의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미국 2년물 국채 금리의 경우 최근 상승 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때마침 최근까지 글로벌 증시 전반이 쉼 없이 달려오면서 연말이 가까워올수록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주춤한 상태였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벤치마크로 인식되는 리보 금리 3개월물도 동반 상승했다"며 "FOMC 회의를 앞둔 글로벌 자금시장 불안감이 내재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불확실성 해소+큰 그림 유지

 

따라서 FOMC 회의 이후 시장은 일정 부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호재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금리 인상 자체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최근 발표된 11월 고용지표 역시 임금 상승률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서 기존의 완만한 금리 인상 속도를 지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준 금리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글로벌 긴축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이나 영국, 캐나다도 긴축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본격적인 긴축은 아니며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전과 동일하게 이벤트 해소 시점으로 기능할 확률이 높다"며 "미뤄왔던 투자 포지션 구축을 재개하고 주도주 중심의 상승세를 전개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 물가 전망·점도표 변화 관심

 

대신 내년 금리 인상 스케줄에 대한 힌트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초반만 해도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 횟수는 1회 정도로 점쳐졌지만 2~3회까지 늘어났다. 일부에서는 4차례까지도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매파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서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물가 목표 전망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를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에서다.

 

KB증권은 "매 분기별로 수정되는 주요 경제지표 항목 전망표에서 물가 및 성장률 예측치 변화 여부가 중요하다"며 "점도표에서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할지 여부에 따라 금융시장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내년과 2019년 물가 전망이 지난 9월보다 하향 조정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점도표 상의 변화와 달러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연준 의장 교체로 큰 시그널은 내년 이후로

 

다만 차기 연준 의장이 결정됐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마지막 정책 결정 자리인 만큼 크게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진 않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연준 위원들은 세대교체를 앞두고 적극적인 시그널은 제시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다음번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메시지를 확인하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투표권을 행사한 멤버는 대체로 비둘기파이거나 중립적이었지만 내년에는 3명 정도의 매파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새로 투표권을 행사함에 따라 점도표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내년 3월 FOMC 회의가 가장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라고 말했다.


연말과 맞물리면서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도 어려울 수도 있다. 삼성증권은 "연말 윈도 드레싱과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간을 고려한다면 본격적인 상승에 앞서 숨 고르기 기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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