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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지원 KRX 이사장 "코스닥 모험자본 산실 원년"

  • 2018.01.02(화) 09:54

지배구조 개편…통합지수 마련·금융상품 확충
AI 기반 시장 감시시스템·혁신적 인덱스 개발

정지원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2일 "정부의 핵심 과제인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자본시장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코스닥 시장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탄생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2018년 신년사에서 "코스닥 시장의 지배 구조를 개편해 시장 관리와 조직 및 예산운용의 독립성을 높이고 유가증권 시장과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등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코스닥 기반 금융상품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가증권 시장에서에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상장제도를 마련하는 등 자본시장의 폭과 깊이를 글로벌 선진시장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시장감시 시스템을 조기에 가동하는 한편 상장기업과 회원사 대상 준법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투자자 맞춤형 정보 상품을 확대하고 멀티에셋 지수 등 혁신적 인덱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 제고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자본시장 적용도 거래소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신년사 전문.

 

내외 귀빈 여러분!


2017년 우리 자본시장은 조기 대선, 북핵 문제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개선과 금융투자업계 및 정부의 시장 활성화 노력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약 380조원이 증가한 약 1,900조원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가지수 측면에서도 코스피지수가 6년 만에 박스권을 탈출해 2500 시대를 열었고, 코스닥지수도 10년 만에 장중 800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99개사 2017년 코스닥시장 상장기업數 : 신규상장 54社, SPAC 20社, SPAC 합병 21社, 재상장 4社가 새롭게 시장에 진입했고, 사상 최대 규모인 5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는 등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산업자금 공급 기능 또한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올해 우리 경제는 미국 등 글로벌 금리인상, 대북 리스크와 같은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의 파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도전(挑戰)에 응전(應戰)하기 위해 기업의 “혁신 성장”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도 정부의 핵심과제인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코스닥시장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탄생하는 원년(元年)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코스닥시장의 지배구조를 개편하여 시장관리와 조직 및 예산운영의 독립성을 높이고, 유가증권시장과의 경쟁을 유도하겠습니다. 과거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진입요건을 정비하여 혁신기업의 상장 또한 촉진하겠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시장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등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코스닥 기반 금융상품도 확충하겠습니다. 이러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노력과 함께 상장기업 관리를 강화하고 부실기업은 조기에 퇴출시키는 등 시장 신뢰도 제고와 투자자 보호에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자본시장의 폭과 깊이를 글로벌 선진시장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은 대형 우량기업이 원활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상장제도를 마련하고,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공급 확대를 위해 ETF․ETN의 기초자산도 다변화하겠습니다. 파생상품시장은 KTOP 30 선물, 금리 및 외환 파생상품 등을 확충하여 위험관리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현행 자본시장의 주문주도형 거래구조 또한 시장조성자제도 등 딜러시장의 장점을 결합해 유동성은 확충하고 변동성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조기에 가동하는 한편 상장기업과 회원사 대상 준법 컨설팅을 강화하여 위법행위의 사후 적발(Cure)이 아닌 사전 예방(Care) 중심으로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습니다. 


Comply or Explain 방식의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스튜어드십코드의 확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투자자 맞춤형 정보상품을 확대하고 멀티에셋지수 등 혁신적 인덱스를 개발하여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장외 CCP 청산상품을 확대하고 거래정보 저장소(TR) 설립도 차질 없이 준비하여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도 제고하겠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자본시장 적용도 거래소가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랠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그 어떤 위대한 일도 열정 없이 이루어진 것은 없다”(Nothing great was ever achieved without enthusiasm)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 자본시장 참가자 모두의 혁신 열정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2018년 무술년에는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이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비상(飛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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