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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코스닥]③투자 포트폴리오 다시 짜야

  • 2018.01.11(목) 14:44

기관 장기매수 유입 '추가 상승' 기대
"우량종목 선별"…코스닥150 관심 고조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이 베일을 벗었다. 일찌감치 알려진 내용들이 많지만 실제로 구체화되면서 증시 기대감도 더불어 커지고 있다.

 

당장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개선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 기관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코스닥 체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통합지수 개발과 함께 코스닥 150 지수의 위상도 재조명되고 있다.

 

 

◇ 기대감 일부 선반영

 

정부의 이른바 '코스닥 살리기 대작전'이 펼쳐지며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비상 중이다. 대개 코스닥은 신정부 출범 2년 차에 크게 올랐고 올해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지원책이 뒤따르며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개략적인 내용들이 알려졌고 지난 9일 금융위원회가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증시는 관련 재료를 일부 선반영한 상태다. 코스닥에 투자하는 개인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 확대 정도가 그간 언급되지 않은 새 소식이지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엔 규모가 작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코스닥 활성화 대책 발표 후 당장은 단기적인 투자 심리 개선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시장이 정책 기대를 선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 추가 상승효과보다는 단기 차익실현의 욕구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DB금융투자도 "구체적인 정책 발표 이후에는 기대감을 선 반영했던 시장이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케일업 펀드에 의한 직접적인 자금 유입보다 이를 시작으로 추가 자금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새로운 통합지수 개발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 장기 수급 효과 기대

 

든든한 수급 기반이 마련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밝게 점쳐진다. 현 정책대로라면 코스닥 시장으로의 투자자금 유입이 필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꾸준한 지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책의 골자는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 투자자금 유인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향후 연기금 수급 유입이 활발하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5년 연기금의 코스닥 순매수 금액은 7000억원이었고 2016년에는 5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작년에도 6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2000년 이후부터 따지면 연기금의 연간 코스닥 순매수 규모는 8000억원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

 

KTB투자증권은 "현재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은 2.2% 선에 불과해 향후 1% 확대 시 1조원의 추가 매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관이 담을 수 있는 종목 위주로 차별화가 일어날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정부 기조에 따라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며 "정부 정책과 관련된 업종에 관심을 두되 우량주를 선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코스닥 150에 관심 집중

 

조만간 새로운 코스피, 코스닥 통합지수가 선을 보일 예정인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코스닥 150의 위상 변화와 함께 투자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핵심 정책 경로의 길목 가장자리엔 코스닥150 벤치마크가 존재하고 있다"며 "연기금의 벤치마크 활용 증가 등으로 코스닥 150의 전술적인 유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KTB투자증권도 "벤치마크 지수 변경에 따른 코스닥 시장 수혜는 코스닥 150 위주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투자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점쳤다.

 

DB금융투자도 "지난해 11월 이후 연기금의 누적 순매수 대금을 보면 코스닥 내에서도 코스닥 150의 비중이 큰 것을 알 수 있다"며 "대표 지수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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