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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선거전]⑥'후추위 역할' 논란

  • 2018.01.15(월) 13:17

최종 후보자 3명으로 압축한 후추위
"공정한 검증이다" vs "밀실 야합이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금투협은 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 등을 피하고자 후추위 구성원과 면접 과정 등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한다.

하지만 본래 취지와는 달리 투명성과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아 '밀실 인사'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 권용원·손복조·황성호 3파전

금투협 후추위가 후보 지원자 4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한 결과, 정회동 후보를 제외한 권용원, 손복조, 황성호 후보 등 3명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후보자 3명은 오는 25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회원사들의 투표를 통해 선임된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기술고시 관료 출신으로 금융당국을 비롯해 각 정부 부처와의 협상 능력에 강점이 있다. 또 키움증권을 9년 동안 이끌어온 현직 사장인 만큼 회원사 사장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대우사태로 어려움에 부닥친 대우증권을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하고 업계 1위로 다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추진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이끌어나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자산운용, 증권,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 전 분야를 거친 만큼 폭넓은 경험을 통해 업계 현안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후추위 제도 개선 필요성 제기

최종 후보자 선정으로 선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금융투자협회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사무금융노조는 후추위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을 지적하고 후추위원 대폭 확대, 추천 위원 명단 공개, 후보선정기준과 면접 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협회 정관을 개정해 노동이사제 및 노동자추천이사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후보들 역시 후추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준이나 선정과정 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 외에 다른 부분 때문에 중도 탈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후보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제도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로 인한 단점이 발생했다면 보완할 방안들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금투협회장 선출은 후추위를 통한 공정한 후보자 검증과정과 회원총회에서의 직접투표로 이뤄진다"며 "선진적 선출절차로 평가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회원사 투표로만 결정해도 된다는 일부 주장에는 "후보자 가운데 적격성에 미달되는 후보를 일차적으로 가려내려는 의도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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