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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중국 자금 유치…亞공략 박차

  • 2018.02.02(금) 17:06

이병철 부회장, 中 대기업 2곳과 권 회장 지분 인수
경영관여 안해…亞 진출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 구축

최근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KTB투자증권이 주요 주주로 중국계 대주주를 끌어들여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진출을 노린다. 이병철 부회장은 권성문 회장의 보유 주식을 인수한 후 평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 대기업 2곳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통한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2일 KTB투자증권은 이병철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우선 매수권 통지에 따라 최대주주인 권성문 회장의 보유주식 1324만4956주(18.76%)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903만5051주(12.79%)에 대한 매수인을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다. 매수인은 엠파이어 오션 인베스트먼츠(Empre Ocean Investments Ltd.)와 알파 프런티어(Alpha Frontier Ltd.)로 2곳 모두 중국계다.

 

엠파이어 오션 인베스트먼츠는 인수 대상 주식 가운데 8.53%를 인수하며 알파 프론티어는 4.26%를 갖는다. 주당 5000원에 인수해 각각 301억원과 15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병철 부회장은 420만9905주(5.96%)를 인수해 기존 보유분 14%(988만4000주)를 포함, 총 1409만3905주(19.9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병철 부회장이 중국계 기업 2곳에 손을 내민 데는 향후 중국 및 아시아 진출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엠파이어 오션 인베스트먼츠는 중국 판하이(泛海)홀딩스그룹(China Oceanwide Holdings Group) 계열사이고 알파 프런티어는 중국 쥐런(巨人) 그룹(GIANT) 계열사다. 판하이는 부동산 및 금융을, 쥐런은 온라인게임과 금융을 각각 주력으로 하는 중국 대기업이다.

 

지난해 말 이병철 부회장은 우선 매수권 행사에 따른 최대주주 지분 인수 계약 당시 매수인을 이부회장 및 이부회장이 지명하는 자로 명시했다. 평소 두 그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온 이 부회장이 손을 내밀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양 그룹의 KTB금융그룹 투자는 일상 경영 참여는 하지 않는 단순 지분 투자라고 선을 그었다. 자세한 협력 일정은 거래 종료 후 적절한 시기에 밝힐 계획이다.

 

KTB투자증권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 된 것은 없다"면서도 "증권, 벤처캐피털(VC), 자산운용, 사모 투자(PE) 등 KTB금융그룹의 사업 전반에 걸쳐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 구축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B금융그룹은 KTB네트워크 상해사무소를 통해 중국에서 한중 시너지 펀드 등 3000억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며 미국 KTB 벤처스(Ventures) 및 KTB태국증권등 현지 자회사를 통해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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