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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매수 적기"…일본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 2018.02.07(수) 15:57

[스팍스운용 간담회] 니케이255 4만P 가능
기업들 체질 개선…'디플레 탈피' 신호 주목

"일본 증시는 제2도약기에 진입했다. 디플레이션 탈피와 생산성 향상,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등을 원동력으로 니케이225 지수는 중장기적으로 4만 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

 

7일 스즈키 타케시 스팍스자산운용 한국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즈키 대표는 "올해 회계연도에 일본 기업들이 최대의 이익을 낼 것이라며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를 배제하고 기업 실적만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봐도 연내 2만5000포인트 이상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니케이225 지수는 2만1700포인트대에서 거래 중이다.

 

▲ 스즈키 타케시 스팍스자산운용 대표

 

◇ 기업 체질 개선이 핵심

 

일본 증시는 지난 1949년 이후 40년간 220배 급등 후 1980년대 후반 고점을 찍고 20년간 다시 82% 가량 하락 추세를 보였다. 그러다  2009년 이후 최근 6년간 상승 중에 있다.

 

일본 증시 상승을 이끄는 대표적인 동력으로는 아베노믹스가 지목된다. 2009년 아베 신조 정부가 들어선 후 통화 완화와 재정 부양, 구조개혁 등 3가지 화살로 대변되는 정책을 펼쳤고 주가도 오랜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스즈키 대표는 아베노믹스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일본 기업들이 견고해진 점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의 체질 개선은 정부의 노력이 아니라 기업들이 자구 노력을 통해 얻어낸 성과란 설명이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은 부채가 줄고 기업 이익이 강력하게 개선되면서 부활 신호를 보이고 있다. 스즈키 대표는 "과거 정점에서 일본 기업들의 부채 규모는 5500조원에 달했지만 민간 주도의 부채 상환으로 1995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2005년에는 2200조원이나 부채가 감소했고 2010년 이후부터는 체질이 건전하게 돌아서면서 현금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이익률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매출이 늘지 않는 디플레 상황에서도 비용 절감 등 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했고 현금이 풍부해지면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활용하고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일본 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자료:스팍스자산운용)

 

◇ 저평가 매력에 주주인식 변화도 호재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미국에 비해서는 주가가 월등히 낮고 유럽보다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스즈키 대표는 "장기간 미국, 유럽, 아시아(일본 제외)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대체로 1.5~2.5배에서 움직였고 일본은 지난 10년간 1~1.3배를 맴돌았다"며 "세계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 기업 전체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면서 올해에는 1990년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이익률을 예상했다.

 

일본 역시 최근 주주 인식이 변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지목됐다. 과거 일본의 경우 주식상호보유 제도(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 간에 주식을 상호 보유해 자본 상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것)로 인해 수익을 요구하는 주주 비중이 30% 선이었지만 이같은 제도가 사라지면서 67% 선까지 높아졌다.

 

가계금융자산이 지난해 말 1조77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예금이 절반 이상에 몰려 있어 이들 자금이 향후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 디플레 탈출 신호 뚜렷

 

일본의 디플레 탈출 신호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즈키 대표는 "2014년 이후 연간 기본 급여가 연속적인 증가하고 일본 중소기업이 구인난에 봉착했다"며 기업들이 임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 주목했다.

 

실제로 택배회사 야마토통운이 27년 만에 운송료를 올린 점이나 일본의 토지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도 디플레 탈피 신호로 소개했다.

 

스즈키 대표는 "일본이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가는 올해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투자 시기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스팍스운용은 일본 대표 독립 운용사인 스팍스그룹에 속해 있다. 일본 스팍스자산운용은 지난 20년간 일본의 저성장 시기에 축적한 투자 노하우를 펀드 운용에 적극 활용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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