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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운용사 CEO도 연임 행렬

  • 2018.03.12(월) 11:37

한투·한화 등 연임…실적 뒷받침
증권 계열사 CEO와 닮은꼴 행보

주주총회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특히 금융 지주사 밑에 있으면서 증권 계열사가 있는 운용사들의 경우 대부분 연임과 교체가 엇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 한투·한화 등 연임 확정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국내 5개 자산운용사는 CEO의 연임을 확정 지었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015년 취임 후 3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5월 취임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도 연임이 확정됐다. 한화자산운용도 오는 22일 예정된 정기 주추총회 안건에서 김용현 대표의 연임 건이 올라왔다.

 

2016년부터 2년간의 임기가 만료되는 조옥래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 역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운용 CEO와 차문현 하나대체자산운용 CEO도 나란히 연임이 내정됐다.

 

이들 CEO들의 연임 뒤에는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이들 운용사들은 실적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순익이 10% 이상 뛰었고 한화자산운용도 40% 이상 점프했다. 

 

▲ (왼쪽부터)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바산운용 사장,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사장, 차문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 증권 계열사들과 같은 행보

 

특히 일부 CEO들의 경우 지주 계열로 증권 계열사들과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한국금융지주 계열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업계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유 사장 역시 연임에 성공했다.

 

조홍래 한투운용 대표는 지난 2014년 말 7년간 한투운용을 이끌었던 정찬형 대표의 후임으로 낙점됐고 무리 없이 연임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함께 교보생명 밑에 있는 이해준 교보증권 사장도 최근 5년임에 성공하며 유 사장에 이은 최장수 CEO가 됐다.

 

하나대체투자산운용은 하나UBS자산운용과 함께 하나금융지주 계열이다. 하나금융 증권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도 이진국 사장의 연임안이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상태다. 한화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해 CEO가 교체돼 올해는 CEO 변동 사항이 없다.

 

◇ 증권 CEO로 올라가면 운용사도 교체

 

CEO가 교체된 자산운용사 가운데에는 같은 계열 증권사 CEO가 동시에 교체된 경우도 눈에 띈다. 대개 계열사 전반에서 CEO 교체가 이뤄지면서 기존 운용사 CEO가 증권사로 이동한데 따른 새 CEO 발탁이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구성훈 사장이 증권 CEO로 이동하면서 자산운용사 CEO로 전영묵 삼성증권 전무가 올라갔다. 키움증권 역시 권용원 전 사장이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 후 운용사 CEO였던 이현 대표가 증권으로 이동했고 키움자산운용 수장에는 마케팅본부장을 맡아온 김성훈 전무가 내부 발탁됐다.

 

KB자산운운용의 경우 조재민 대표와 함께 이현승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가 대체투자 부문을 맡게 되면서 각자 대표 체제가 도입됐다. 운용사의 경우 각자 대표가 흔치 않은 케이스로 KB금융 증권 계열사인 KB증권에 이어 투톱 체제가 도입되면서 각 부문의 책임 강화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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