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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데이트펀드(TDF) 1조 시대 '눈앞'

  • 2018.03.29(목) 15:10

삼성 설정액 4000억 돌파…후발주자 추격
연령·자산·은퇴시점·변동성 따라 리밸런싱

국내 운용사들이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를 출시한 지 1~2년 되면서 상품에 대한 필요성과 인식이 크게 확대됐고, 이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7개 운용사가 TDF 상품을 내놨고, 일부 운용사가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TDF 시장규모가 9000억원을 넘어서면서 1조 시대를 앞두고 있다.


◇ 올해 2000억 유입…9000억 돌파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TDF 설정액은 총 9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만 약 2000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성장세가 눈에 띈다.

2년 전 TDF 상품을 가장 먼저 국내 시장에 내놓은 삼성자산운용은 선두주자답게 설정액 4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TDF 시장의 약 43% 규모다.

삼성 한국형 TDF의 7개 펀드 상품 모두 출시 후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자금 유입에 힘을 싣고 있다. 2045 펀드는 설정 이후 19.33%, 최근 6개월 3.57%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어 지난해 3월 동시에 출격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2124억원, 1616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어 지난해 7월에 TDF 상품을 출시한 KB자산운용과 신한BNPP자산운용이 각각 744억원, 29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은 기존 펀드를 리뉴얼해 TDF로 내놨고, 한화자산운용이 내달 2일 리테일 출시를 목표로 현재 300억 수준의 설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초기 시장이 자리 잡았고, 이제 중소형사들이 가세하며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 "TDF, 100세 시대에 적합한 상품"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과 채권, 국내와 해외 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연금펀드다. 우리 사회에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향후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TDF 펀드 출시 1주년 기념 설명회에서 "TDF는 생애 주기에 따라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자금을 붓는 그릇"이라며 "노후 90~100세까지 향유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시장에 있는 다른 일반 상품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기념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TDF에서만큼은 단기적인 수익률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토마스 폴러익 티로프라이스 멀티솔루션 헤드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면 그릇된 선택을 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은퇴시점에 내가 얼마나 많은 자산을 얻게 되느냐"라고 주장했다.

TDF 상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 글라이드 패스다. 연령에 따라 TDF가 최적의 투자를 수행하도록 설계한 자동 리밸런싱 프로그램이다.

토마스 폴러익은 "글로벌 경제를 살펴보면 지난해까지 나타난 경제성장 모멘텀이 줄어들 수 있고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무역 전쟁 등 각종 리스크에 따라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변동성에 따라 전략적인 자산 배분을 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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