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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도 코람코로 돈 좀 벌까?

  • 2018.03.30(금) 10:24

한화투자증권 보유 지분 사들여
스무배 차익…부동산 관심 반영

키움증권이 부동산 관리회사인 코람코투자신탁 투자에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이 상당한 차익을 보고 내놓은 지분을 사들인 것. 당장은 단순 투자 목적이지만 부동산 쪽에 관심을 부쩍 커우고 있는 만큼 지분 투자 이상의 결과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코람코투자신탁 지분 9.94%(21만9209주)를 키움증권에 매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02년 2월 투자 목적으로 코람코투자신탁 지분을 10억66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18년 만에 장부가액이 투자원금의 16배가 넘는 181억9500만원까지 증가했다. 장기투자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게다가 실제 매각가격은 235억원으로 장부금액(182억원)을 뺀 53억원 가량의 매각 이익까지 챙겼다. 매각 이익은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최초 취득액과 장부금액 차이인 171억원의 평가 차익은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돼 손익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이처럼 한화투자증권의 적지 않은 매각 차익에 더해 키움증권이 이들 보유지분을 사들이면서 속내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투자증권은 처분 사유로 장기 보유 투자 주식 매각을 통한 이익 실현 및 자본효율성 제고라고 명시했고 키움증권도 단순투자 목적 외에 다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키움증권이 최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높여온 만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코람코 투자를 결정하지 않았겠느냐는 게 업계 관측이다. 키움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인력 영입과 조직개편 등을 통해 부동산 PF 부문을 강화 중이고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늘리기 위해 헤지펀드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도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코람코자산신탁과 인연이 깊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03년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을 매입한 후 5년 뒤 되팔아 쏠쏠한 차익을 거둔 이력이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00년대 초반 한화빌딩을 포함한 코크렙 제1호를 비롯, 코크렙 부동산투자회사들의 일반 투자자 공모도 활발하게 실시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한화생명과 손잡고 베트남 빌딩 인수 추진에 나서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01년 10월 설립된 후 2006년 신탁업에 진출했고 2010년 코람코자산운용을 설립해 자산운용업계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은행이 12.2%, 한국산업은행이 11.7%, 신한은행이 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주요 주주들의 경우 실질적인 경영 참여를 하진 않고 있다. 지난해 5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428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부동산 리츠 부문을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에 넘기고 인프라 투자 인력을 영입하는 등 인프라 부문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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