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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시황에도 증권사 실적은 '활짝'

  • 2018.04.17(화) 14:18

증권업계 1분기 호실적 전망
변동성 확대에 거래대금 늘어

지난 1분기 우리 주식 시장은 글로벌 긴축과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주춤했다. 얼어붙은 주식시장 탓에 증권회사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 1분기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수는 제자리지만 커진 변동성으로 거래대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 코스피 도돌이표…변동성 확대에 거래대금↑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2467.49포인트로 마감했다. 1월 증시는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월29일 2607.10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할지 관심이 쏠린 이유다.

하지만 1월 말부터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미국발 무역 분쟁 우려가 불거지면서 조정 양상이 연출됐다.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각종 이슈에 따라 지수는 출렁였다. 결국 1분기 마지막 날인 지난 3월30일 코스피는 2445.85로 장을 마쳐 분기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798.42포인트로 마감한 후 932.01포인트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찍었으나, 1분기 마지막 날인 3월30일엔 871.09포인트까지 내려왔다.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거래대금은 크게 늘었다. 지난 4분기 상승장에서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과 12월 모두 12조원대에 머물렀는데, 1월에는 15조8220억원까지 급증했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3%, 지난해 1분기보다 84.7% 각각 증가했다.


◇ 브로커리지·트레이딩 이익 증가


일평균 거래대금뿐 아니라 신용공여잔고, 고객예탁금잔고 등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증권사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뿐 아니라 전 분기 대비로도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채권금리로 채권 운용 손실에 따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과 트레이딩 이익 증가분이 상쇄할 전망이다.

파생결합증권(ELS) 수익도 증가했다. 계절성을 반영해 3월 중 ELS 조기상환과 신규 발행이 증가하며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자수익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용공여 잔고가 28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로도 14.2% 증가해 양호한 이자수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금융(IB) 역시 지난해 미뤄졌던 일부 딜이 반영되고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른 기업공개(IPO) 등이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중 유동성 급증은 거래대금 폭발, 신용공여이자 증가, 주식 자기계정거래 손익 증가 등으로 이어져 1분기 증권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넘치는 유동성에 비해 회전율과 개인 거래 비중은 2015년 고점에 미치지 못해 향후 추가 개선 여지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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