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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 사고 후 3주…후폭풍 '미미'

  • 2018.04.27(금) 16:58

고객 이탈 없어…사고수습 비용 감내 가능
주주 신뢰 회복 위해 혁신사무국 신설해

지난 6일 삼성증권에서 발생한 배당 사고 이후 3주가 흐른 가운데 삼성증권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여파는 아직까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고객과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혁신사무국을 신설했다.

 

 

◇ 부정적 재무 손실 제한적 평가 

 

27일 한국신용평가는 내부통제 미비와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삼성증권의 평판을 훼손한 것은 분명하지만 고객 이탈 가능성과 사고 수습 과정에서 발생할 재무적 손실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사고 전날인 지난 5일 176조5000억원이던 고객 예탁자산은 사고 당일 177조2000억원, 지난 19일 178조4000억원으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개인고객도 11만3000만명으로 예탁자산(108조6000억원)과 함께 사고 발생 전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위탁계좌를 통한 주식거래 또한 일 평균 1조원 내외, 전체 거래대금 대비 6% 내외의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지난 5일 출범한 코스닥 벤처펀드도 지난 22일까지 총 4331억원을 판매해 전체 펀드 설정액 중 25%를 차지하며 업계 1위 실적을 냈다. 공모형 벤처펀드에서는 전체 판매액의 46%를 점유했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일부 기관투자자가 직접 운용 거래 중단을 결정했지만 거래 수수료율이 매우 낮아 수수료 수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대신 기관과의 거래 중단이 타 사업부문으로 확산될 가능성과 영향은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 수습 과정의 재무적 손실도 감당 가능한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501만주의 주식 매입으로 1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상태다. 한신평은 이 외에 투자자 배상에 나서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지만 예상 가능한 배상 규모를 보수적으로 가정할 때에도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1일 피해 투자자 대상으로 최고가 보상 기준을 제시한 이후 26일까지 총 483명의 피해 투자자가 구제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가장 큰 핵심 리스크인 감독 당국의 제재 범위와 수준의 경우 과징금 및 과태료 부과, 기관주의 및 경고 또는 임원에 대한 해임 권고 등으로 결정된다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판단은 공식 결론 전까지 유보한다는 계획이다.

 

◇ 혁신사무국 통해 환골탈태

 

이날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 사고로 훼손된 고객과 주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혁신사무국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혁신사무국은 구성훈 대표이사가 대국민 사과문에서 밝힌 것처럼 회사 모든 영역의 근본적인 환골탈태를 위해 사내 IT 부문은 물론 내부통제와 조직문화, 신뢰 회복 등 회사업무 전반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찾게 된다.

 

혁신사무국 활동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혁신 자문단과 컨설팅기관 등 전문가 집단과 협업을 하도록 하는 한편 도출된 과제별로는 사내 임원협의체와 실무 협의체를 운영해 혁신활동의 실행력과 내부 공감대를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인사로 구성된 혁신 자문단은 총 6명이며, 이병완 자문단장과 정구열 울산과학 기술원 기술경영대학원 원장 등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등 사회 각 분야의 명망가들로 구성됐다.

 

혁신 자문단은 다음 달부터 정식으로 자문을 시작하며 고객과 주주 신뢰 회복 시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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