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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포트폴리오 보강' 한국대만IT지수 상품 나온다

  • 2018.05.02(수) 14:36

삼성운용 첫 ETF 준비…6월께 상장
"IT 전체 산업 아우를 수 있는 장점"

지난해 9월 출시된 후 한동안 유명무실했던 한국대만IT프리미어 지수 추종 상품이 9개월여 만에 첫 선을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삼성KODEX한국대만IT프리미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출시 준비에 나섰다.

 

한국대만IT프리미어 지수는 양국의 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 분야를 특화 한 지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 전자기기 업체인 혼하이 등 양국 시가총액 최상위 IT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출시 이후 지난달 30일 현재 1년간 수익률은 5.07%를 기록했고 3개월 수익률은 -5.65%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KRX)와 대만증권거래소(TWSE)는 지난해 3월 한국대만IT프리미어 지수를 개발하기로 발표하고 지난해 9월 출시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 계획을  밝힐 당시만 해도 해외 거래소와 첫 공동지수 개발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거래소가 글로벌 지수를 만든 것도 2009년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출시 이후 8개월이 다 되도록 이를 추종하는 지수 상품은 전무했던 상태다. 출시 당시 거래소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고 관련 상품도 나오지 못하면서 유명무실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지수 활성화와 함께 추가 상품 출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0일 금융감독원에 삼성KODEX한국대만IT프리미어ETF에 대한 신고서를 접수했고, 아직 펀드 효력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6월을 목표로 상장 준비 중에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양국에서 편입되는 IT 업종과 분야가 국내와 대만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IT 전체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추후 삼성자산운용의 상품 출시가 확정되면 ETF 출시 자료를 낼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정 지수 상품의 경우 선출시 후 3개월간 독점권을 인정해 줄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추가 상품 출시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대만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 자체는 미미한 편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출시를 준비 중인 상품 외에 미래에셋자산운용만 대만 가권지수 ETF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대만 ETF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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