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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War)킹맘 재테크]샐러던트

  • 2018.05.11(금) 16:52

(40)Part4. 은퇴준비: 자격증


2018년 5월 11일. "아이를 위해서 이민 가고 싶어요. 아이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유학을 보내고 싶어요."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고민이다.

출산하지 않는 부부들에게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니 '헬조선(지옥 같은 한국)은 저까지만'이라는 대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왜 우리나라는 헬조선이 됐을까. 너무 많은 문제가 존재하지만 아이의 교육만 생각하더라도 헬조선이라는 표현은 수긍이 간다.

우리의 유년 시절을 생각해봐도 마찬가지다. 한창 뛰어놀 초등학생 때부터 시험성적 때문에 학교와 학원을 왔다 갔다 해야 하지 않나. 또 소양을 기르고 꿈을 키워야 할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교과서 위주의 주입식 암기 교육으로 누가 더 잠을 적게 자고 암기를 잘 하느냐로 인생이 갈린다고 세뇌받으며 자랐다.

20~30년이 지난 지금은 달라졌을까. 학원에 가지 않으면 친구를 만날 수가 없어서 학원에 간단다. 과거보다 더하면 더 했지, 절대 덜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주입식 교육과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대입 전형 방식을 마련했으나, 오히려 아이들을 다양한 학원으로 밀어 넣는 결과만 낳게 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면 과연 교육은 끝이 날까. 이때부터는 취업을 위한 준비다. 영어 점수를 위한 어학원부터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 원하는 업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교육 기관까지 섭렵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는 해외 연수도 필수가 되지 않았나.

그렇다면 취업을 하면 편안해질까. 입사 초중반에는 각종 승진 시험을 준비하느라 바쁘고, 어느 때부터인가는 퇴사를 위한 준비로 열을 올린다. 그렇게 배움에는 끝이 없다.


샐러던트, 지금부터!

공부하는 직장인, 샐러리맨(Salary man)과 학생(Student)을 합쳐 만들어진 신조어가 탄생했을 정도다.

직장인들은 은퇴 후 무엇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후 그에 맞는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혹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보험의 의미로 자격증 취득에 나서기도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도전하는 부분이 국가공인 전문 자격증이다.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이라 든든하다는 생각과 함께 학력이나 나이 제한 없이 도전 가능한 자격증이 많아서다.

대표적인 국가전문자격증은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주택관리사, 경비지도사, 사회복지사, 공인노무사, 농산물품질관리사, 관광통역안내사,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청소년상담사 등이 있다.

이중 부동산 중개업무를 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 주요 시설 보안 업무 담당자를 교육하는 관리자가 될 수 있는 경비지도사, 각종 부동산을 관리 운영하는 주택관리사 등은 은퇴 후 직업으로 오랜 시간 주목받아왔다.

기업이나 근로자의 의뢰를 받아 사업장의 인사, 노무관리, 노사관계 등에 관한 사항을 분석·진단해 합리적인 개선을 이끄는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인노무사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본인의 전공이나 외국어 능력에 따라 취득해두면 좋은 국가자격증도 있다. 외국어에 자신 있다면 관광통역안내사, 상담 관련 학사학위를 취득했거나 실무경력을 가지고 있으면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학 학위가 있거나 사회복지사업 실무 경험이 있다면 사회복지사 등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사, 온실가스관리사,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속기사, 보석감정사, 전기산업기사 등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국가기술 자격증도 많다. 하지만 기술 자격 중에도 네일미용사, 조리기능장, 한복기능사, 직업상담사 등 학력이나 자격요건 없이 사설 학원에서 기술을 습득해 자격을 취할 수 있는 자격증도 있다.


워킹맘 선호 자격증은?


자격증을 취득하면 무얼 하나. 워킹맘에서 벗어나겠다고 발버둥을 쳤는데, 결국 또 일해야 한다는 말인가.

지금 이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면, 조금 더 가정과 아이에게 신경 쓸 수 있고 워라밸이 가능한 직업이 좋을 테다. 또 진입 문턱이 지나치게 높거나 자격증 취득이 어렵다면 도전 자체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워킹맘이 취득하면 좋은 자격증은 무엇이 있을까.


자격증은 국가 자격증 외에 민간 자격증도 많다. 민간에서 만든 자격이다 보니 인정 여부는 경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자격증 취득을 통해 각 직업에 필요한 기본 학습을 거치고 사설 기관에서 일자리 연계도 해주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 각 기관에서 조직원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상담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과 미래의 유망한 직업을 소개하고 각자가 가진 능력에 맞춰 직업을 발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직업상담사도 있다.

워킹맘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직업도 있다. 부모를 대신해 미취학 아동의 등하원을 돕고 식사, 목욕, 학습 등 전반적으로 가정생활을 돌봐주는 베이비시터도 자격이 있다. 또 학교나 사회복지관, 문화센터 등에서 취학 아동이 하교 후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과후지도사도 짧은 시간 프리랜서 형식으로 일할 수 있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자격이다.

은퇴 후를 위한 자격증이지만 이 자격이 내 인생에서 쓸모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직장 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나에게 맞는 자격증을 찾아 도전해보는 것도 미래를 위한 준비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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