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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수혜기업은

  • 2018.06.10(일) 10:07

비용감소+생산성유지 솔루션 관심
더존비즈온·포스텍ICT 등 부각될 듯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주 52시간 근무제는 우리 사회의 많은 분야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고 여가 시간 활용을 통한 라이프 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긴다.

생산성 향상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인건비 상승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증시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 또 시행과정에서 어떤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인지를 두고 분석에 한창이다. 


◇'경기부양 효과?' 기대·우려 교차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다. 제도 도입을 통해 정부는 ▲개인의 여가시간 확대를 통한 소비개선 ▲생산성 향상 ▲기업의 노동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용확대 등을 통한 경기부양 등을 의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개인 복지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지만 경제 성장 측면에서는 논란이 있다. 우리보다 앞서 근로시간 단축이 진행됐던 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IBK투자증권이 1980년대 이후 G7 국가들을 대상으로 근로시간과 경제지표 간의 상관계수를 구해본 결과 '근로시간 단축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지만 경기 부양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안소은·정용택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긴 어렵다"면서도 "생산성 향상이 임금 상승과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는데 시차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용 줄여라' 기업들의 대응 방향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비용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유연근무제가 부각되고 있다. 삼성, LG, SK등 주요 대기업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비롯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

생산성을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근태 및 업무시간 관리 ▲ERP(전사적자원관리)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 ▲키오스크 도입(서비스업 부문) 등이 꼽힌다.

우선 근태 및 업무시간 관리를 위해 생체인식을 활용한 근태관리 시스템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는 개인의 유일한 정보로 정확한 근태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RP는 경영관리 효율화에 활용되며 생산관리, 재무·회계 및 영업관리 등 넓은 범위에서 사용된다. 상대적으로 통합 인사관리 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중소기업들은 낮은 비용에 효율적인 근무시간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근로방식의 변화, 수혜기업은?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 탐색에 나섰다. 신한금융투자는 근로시간 단축 수혜기업으로 더존비즈온 포스텍ICT 한국전자금융 슈프리마 등을 꼽았다.


더존비즈온은 ERP를 비롯하여 클라우드, 그룹웨어 등 중소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며 빅데이터 연구로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전개하면서 외부 고객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자금융은 무인자동화기기(키오스크)와 무인주차장 단말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슈프리마는 생체인식용 근태관리 장비와 시스템을 제공한다.

최유준·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같이 하는 기업군으로 향후 성장성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300인 이상 규모인 사업장은 오는 7월1일부터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업종은 2019년 7월1일부터, 사업장 고용 인원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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