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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8년 경작한 '농식품 PEF' 성과 보니…

  • 2018.07.02(월) 14:36

250억 투자해 327억 회수…77억 이익
작년 설립한 농식품 사모투자도 주력

KB증권이 8년 전 만들었던 농식품 사모투자회사를 정리했다. 소위 대박을 터뜨리진 않았지만 30%선의 수익률로 성과가 나쁘지 않다. 지난해 조성해 주력하고 있는 다른 농식품 사모투자회사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010년 만든 현대-동양 농식품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지난 4월 해산한 후 최근 청산을 완료했다.

 

현대-동양 농식품 사모투자전문회사는 2010년 5월 옛 현대증권 시절 옛 동양인베스트먼트(현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만든 사모투자회사다. 당시 출자 약정액은 81억5000만원으로 KB증권이 25.47%의 지분을 보유했었다.

 

농식품 펀드는 농림축산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현대-동양 농식품 사모투자회사는 농림수산식품분야의 8대 사업(대규모 농어업회사, 농림수산식품R&D 등)에 펀드 총액의 100%를 투자했다.

 

농업정책금융보험원은 농림수산 식품산업 투자를 촉진하고 관련 산업의 규모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조성하는 투자 펀드 시스템인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투자조합이나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용이 이뤄진다. 현대-동양 농식품 사모투자회사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의 자(子)펀드 가운데 하나로 2010년 32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들 농식품 펀드는 대부분 벤처캐피털이나 창투사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증권사 중에서는 NH농협지주 계열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 정도만 운용사로 참여하고 있다.

 

2011년 당시 KB증권은 야심차게 농식품 펀드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진바이오텍, 선양, 체리부로, 코스온에 총 25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까지 총 327억원을 회수, 77억원의 투자이익을 기록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설립 이후 청산까지 8년이라는 기간동안 투자수익률 30.85%, 내부수익률(IRR) 10.71%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청산에 앞서 KB증권은 지난해 7월 또다른 농식품 사모투자회사를 선보인 바 있다. KB신농사직설투자조합으로 KB증권으로 통합 출범 후 새롭게 출자한 농식품 사모투자회사다. 이 역시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로 PEF 운용 노하우를 쌓아온 KB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200억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KB증권이 기존 현대-동양 농식품 사모투자회사에 이어 또 다른 농식품 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하면서 관련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고 기존 펀드를 청산함에 따라 새롭게 만든 펀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비쳐졌다. 다만, KB신농사직설투자조합의 KB증권의 출자금 규모 자체는 이전 펀드보다 7억5000만원으로 크지 않다. 설립 후 첫 사업연도에 8500만원의 적자를 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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