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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등급 상향' 잇단 낭보…배당 기대도 고조

  • 2018.07.05(목) 14:30

신평3사 A+…동양 사태 이전 등급 가뿐히 추월
올해 결손금 털어 배당 가능…재원은 더 모아야

대만 유안타 금융그룹 계열사인 유안타증권에 신용등급 상향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 모두 'A+'를 부여하며 동양 사태 직전 등급을 넘어선 것은 물론 동양증권 시절 최고등급 추월도 임박했다. 올해 중 결손금도 모두 해소하게 되면서 배당 가능 여부도 주목된다.

 

 

◇ 신평 3사 'A+'…동양 사태 직전 등급 추월

 

이달 초 한국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의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장기신용등급이 'A+'로 상향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5월 유안타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높여잡았다.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일찌감치 지난해 말 유안타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한 상태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과거 동양 사태 직전 등급을 이미 넘어섰다. 2010년 획득했던 동양증권 시절 최고 등급인 A+와도 동일한 수준으로 추가 등급 상향이 이를 추월할 전망이다.

 

한신평은 2012년 말 동양증권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했고 동양 사태 이후인 2013년 'BBB+', 'BBB', 'BBB-'로 3차례 하향한 바 있다. 나이스신평 역시 2011년 'A' 등급을 부여하다 2012년 이후 등급을 계속 내렸다.

 

한기평 또한 동양 사태 이전인 2012년 동양증권의 무보증사채를 'A-'로 평가했고 2013년 계열 위험이 현실화되자 'BBB+', 'BBB-'로 두 차례 낮춘 바 있다. 이후 2015년 6월 A-로 등급을 평가한 후 최근까지 2차례 등급이 올라갔다.

 

신평사들은 유안타증권이 2014년 유안타 금융그룹에 편입된 후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것에 주목했다. 2014년 1.7%였던 영업 순수익은 2.9%로 상승한 상태로 투자중개 부문의 경우 예전 시장지위를 상당 부분 회복했다는 평가다. 

 

자본 완충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채권 손실(79억원)에 이어 올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 연계 자산담보기업어음(ABCP)을 150억원가량 보유하면서 일부 손실이 예상되지만 충분히 감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올해 결손금 털어…배당재원은 더 확보해야

 

유안타증권은 2015년 흑자 전환 후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큰 폭으로 뛰었고 올해 중에는 결손금 역시 해소하면서 배당 기대도 높이고 있다. 결손금이란 순자산 감소분의 누적 금액을 말한다. 이익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상계해야 하고 이를 상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익을 배당 등으로 유출할 수 없다.

 

유안타증권은 2013년 3873억원, 2014년 1695억원의 연결 손실을 기록했고 2012년 사업연도까지 매년 꾸준히 이어지던 배당도 멈춘 상태다. 2014년 1160억원에 달했던 연결 기준 이월결손금은 2015년 2617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다 2016년 723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25억원까지 줄며 대부분의 결손금을 털어냈다. 올해 안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익잉여금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재무제표 상으로는 배당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이익잉여금이 발생하더라도 당장 배당에 나서기에는 재원이 부족할 수 있어 대주주인 유안타 그룹으로서는 좀 더 인내가 필요해 보인다.

 

옛 동양증권의 경우 동양 사태 이전까지 이익잉여금이 4000억~5000억원 수준에서 유지됐다. 2012년 사업연도만 해도 동양증권은 보통주 50원, 우선주 100원로 총 72억원의 현금배당을 했고 당시 이익잉여금은 443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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