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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하락세 주춤…'불확실성' 어떻게 볼까

  • 2018.07.16(월) 15:38

증선위 발표여파 급락 후 하루만에 반등
"불확실성 상존" vs "과징금 감내할 수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회계 논란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2개월 만에 심의를 마치고 조치를 결정했지만, 핵심 논의에 대한 결정을 금융감독원에 미루면서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증선위 조치 결정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부정적인 요소를 반영하는 듯했으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 금융위 재감리 요청으로 남은 쟁점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가 지난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회계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검찰 고발, 감사인 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공시누락에 대한 조치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상장폐지에 대한 우려는 해소됐다.

하지만 핵심 쟁점이었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변경 사항은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고, 금감원이 재감리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불확실성이 남았다.

지난해 4월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에 착수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증선위 결정이 나온 점을 감안하면 최종 결정까지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남은 사안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바꾼 과정이다.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이 관계회사 투자주식으로 분류돼 투자이익으로 잡혔고,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번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코스피에 상장할 수 있었다는 의혹이다.


◇ 불확실성 여전 vs 상폐 리스크 해소

일각에서 제기한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소멸했지만, 검찰 고발 등의 조치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추락했다. 증선위 발표 다음 날(13일)에는 7%대 급락하며 장중 40만원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4월 사상 최고가인 60만원까지 터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5월2일 금감원의 기자간담회 당일 17%대까지 급락한 것을 시작으로 5월4일에는 35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이슈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 증선위가 공시 위반으로 결론을 짓고 강력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버텨오던 주가가 힘을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장중 3%대까지 오르다 전 거래일 대비 8000원(1.99%) 상승한 41만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개월 동안 이미 회계 이슈에 대한 악재가 반영된 데다 학습 효과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주가 제시를 피하고 있다. 지난 5월 초 금감원의 기자간담회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단 세곳에 불과했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이 6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유진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각각 53만원, 51만원을 제시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선위의 재감리 요청으로 금감원의 재감리 결과를 가지고 다시 감리위, 증선위 심의 절차를 겪어야 하므로 9~15개월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최종 결정까지는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부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상장폐지만 아니라면 과징금이 100억원이든 1000억원이든 시가총액 28조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번 증선위 결론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긍정적인 결과로 일부 리스크는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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