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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 쏠림' 어디까지

  • 2018.08.07(화) 14:02

글로벌 무역 분쟁 격화로 채권형 강세
금리 인상 기조땐 채권 선호도 약해질듯

미중 무역 분쟁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펀드 자금은 주식형에서 유출되고 채권형에 유입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채권형 펀드 선호 현상은 점차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각국의 채권형 펀드 자금 움직임도 차별화되는 모양새다. 


◇ 선진국 채권 유입 vs 신흥국 채권 유출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월 첫째주까지 글로벌 채권은 6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전 지역에 걸쳐 순유출세를 보인 주식형 펀드와 대조적이다. 

다만 선진시장 채권형 펀드에 자금 유입이 지속된 반면 신흥시장 채권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한주 동안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선진시장 채권형 펀드로 25억달러가 유입되면서 6주 연속 유입세를 지속했다. 이중 북미 펀드와 글로벌 펀드가 각각 26억달러, 7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반면 신흥시장은 3억달러 소폭 순유출로 전환했다. 글로벌이머징 지역은 5억달러 유입됐지만, 아시아 지역 펀드가 6억달러 유출되면서 순유출 전환에 힘을 보탰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는 미국의 대중 관세 상향검토에 따른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확산됐다"며 "채권형 펀드자금은 선진시장이 순유입을 지속한 가운데 북미 지역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무역전쟁'보다 '금리인상'


미국이 중국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상향한다고 밝히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슈는 미국과 중국의 대화 진전으로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이렇게 되면 무역전쟁보다 금리 인상 이슈가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 수익률은 낮아지기 때문에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내의 경우 기준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채권 시장도 당분간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채권형 펀드는 5월부터 순유출로 전환했다"며 "금리 인상으로 채권 펀드 선호도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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