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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캐피탈'과 실적 연결고리

  • 2018.08.22(수) 14:07

실적 정정공시…지분법손익 매번 영향
2대 주주된 후 순이익 흐름 '들쑥날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명실상부 국내 1위 자산운용사다. 수년째 연간 이익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지난 2016년 계열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의 2대 주주가 된 후에도 그 위상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캐피탈 파급이 커 실제 벌이와 상관없이 실적 조정이 빈번해지고 이익이 들쑥날쑥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작년 실적 정정으로 '기저효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지난해 반기 및 3분기 실적을 정정 공시했다. 작년 2분기 440억원이었던 별도 순익은 329억원으로 줄었고 3분기는 292억원에서 293억원으로 변경됐다.

 

여기에는 보름 전 먼저 이뤄진 미래에셋캐피탈의 재무제표 수정이 작용했다. 캐피탈 측에서 연결 범위 조정 이유로 실적을 고치면서 지분법손익이 변경됐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수정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캐피탈 실적이 하향 조정되면서 2,3분기 162억원과 218억원이었던 미래에셋캐피탈 지분법이익은 각각 16억원과 145억원으로 줄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연간 순익 변동 없이 2,3분기 순익만 조정이 있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2,3분기 순익 규모만 변동이 됐다. 대신 3분기 누적 순익(829억→773억원)이 줄어들면서 4분기 추정 순익도 후퇴했다.

 

덕분에 본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야 했을 순익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4개 분기 만의 최대였던 2분기 순익은 7개 분기 만의 최대 순익으로 탈바꿈했다. 

 

◇ 지분법 손익 따라 오르락내리락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9월 미래에셋 계열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에 2500억원을 출자해 2대 주주가 된 바 있다. 자기자본의 150%를 넘는 계열사 출자 한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현재 미래에셋캐피탈 지분율은 29.53%에 달한다.

 

이때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캐피탈의 성과가 지분법손익에 잡히면서 실적이 '본의 아니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지분을 취득한 2016년 3분기만 해도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했던 미래에셋증권과 생명 주식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캐피탈 지분을 늘리면서 일시적으로 1000억원이 넘는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다. 이 덕분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분기 흐름 상으로는 3분기 1000억원대의 순익을 낸 후 4분기에는 미래에셋캐피탈 지분법손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400억원에 가까운 적자가 났다.

 

2017년 또한 미래에셋캐피탈을 포함한 지분법평가이익이 적지 않은 영업외수익으로 잡혔지만 실적 조정이 이뤄졌고, 올해 1분기의 경우에는 미래에셋캐피탈이 700억원이 넘는 연결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분법손실이 207억원을 기록, 순익이 100억원 대로 후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운용업계 강자답게 지분법평가이익 외에 운용사 본연의 주수입원인 펀드보수 등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영업수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순수 벌이와 동떨어진 영업외 요인으로 인해 도리어 실적이 들쑥날쑥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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