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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人워치]"사교육 시키기보다 주식을 사줘라"

  • 2018.09.10(월) 14:19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지방돌며 노후준비 등 금융교육 강조
"한국사회 갈등은 잘못된 교육서 비롯"


"커피 마실 돈으로 우리 아이를 위해 하루 만원씩 펀드를 사세요."

메리츠버스투어에서 만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대한민국의 결혼·출산 감소, 행복도 저하, 노후 자살률 증가 등 사회적 문제는 모두 교육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어려서부터 돈을 벌기 위해 죽어라 일하는 방법만 가르칩니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는 방법은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렇다. 돈을 잘 벌려면 좋은 직업을 가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서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만 배워왔다. 모두가 같은 길을 걷고, 공부를 못하면 돈을 벌 수 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존리 대표 말대로라면 돈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하면 된다.

존리 대표는 다음달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메리츠버스투어'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존리 대표를 비롯한 펀드매니저가 우리 국민의 자산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직접 경제독립과 노후준비에 대한 금융교육에 나섰다. 교육에 앞서 존리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 존리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강남에서 버스투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혜실 기자

- 버스투어 취지는

▲ 서울은 금융 기관도 많고 교육 기회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지방은 금융 교육에 접촉할 기회 많지 않다. 전국을 돌면서 주식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하고자 한다. '파이낸셜 프리덤(financial freedom)'. 이렇게만 하면 결과적으로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 금융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 한국 교육에서는 자본시장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자본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 금융교육도 하질 않는다. 수능 교육만 하고 공부 잘하면 돈을 번다고 하는데 잘못된 교육 방법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금융교육을 받고 주식을 하면 공부를 잘 하지 않아도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공부를 못해도 꾸준히 모은 돈으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우리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본인이 쓴 '엄마, 주식 사주세요'란 책엔 우리나라 사교육 문제를 심각하게 꼬집었는데
▲ 한국의 일반적인 가정을 보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부분이 사교육비다. 우리 아이는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달 수백만원을 사교육비로 쓴다. 사실 젊었을 때 아이들 사교육비로 자산을 다 쓰고 나면 노후는 없다. 한국의 노년 자살률이 1위인데 이유는 돈 때문이다. 아이한테 있는 돈을 다 쓰고 결혼까지 시켰지만 아이는 부모한테 베풀지 않으니 결국 후회하며 끔찍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왜 모두가 똑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가. 사교육비로 주식을 사줬다고 생각해봐라. 나는 아들이 2명인데 사교육비를 쓰지 않았다. 차라리 주식이나 펀드를 사주는 것이 아이한테도 좋다. 생일에도, 졸업에도 선물이 아니라 펀드나 주식을 사줬다. 매일 조금씩 사주다 보면 그것이 아이들의 자산이 되는 것이다.

-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운용의 문제점
▲ 한국의 잘못된 금융문화는 심각하다. 대한민국의 금융 문맹은 전염병 수준이다. 사교육비, 자동차, 보험, 과도한 소비 등 4가지가 한국 국민들을 망치는 가장 큰 부분이다. 부자가 되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 같은 행동이다.

한국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비싼 차 타고, 비싼 가방 메고, 비싼 물건 사서 부자처럼 보이려고 한다. 내가 늘 월급쟁이들한테 차 팔라고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외제차 타면서 노년의 라이프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 노후 준비가 된 사람은 거의 없다. 나는 차가 없다. 한국은 버스와 지하철이 싼데 왜 모두가 차를 사는지 모르겠다. 그들의 노후를 본인들은 걱정하지 않고 나만 걱정한다.

- 해결방안은

▲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잘못된 소비를 투자로 전환해야 하고 자본주의와 복리를 이해하고 매일매일 투자해야 한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앱을 개발했다. 하루에 소액씩 언제든지 펀드에 돈을 넣을 수 있는 앱이다. 사실 은행에 매일 가서 펀드를 사기는 어려운 일이지 않나. 앱으로는 매일 조금씩 살 수 있고,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복리의 마법으로 나타날 것이다. 커피를 마시러 가다가 아껴서 앱을 통해 펀드를 사보자. 하루 만원씩 투자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 여전히 우리나라는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데
▲ 어떤 사람이 죽으면서 유언으로 자식들한테 주식에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내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는 은행 자금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위험한 것이다. 일하지 않는 돈인데 안전한 자산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자본에도 일을 시켜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일하는 자본인 주식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여윳돈으로 꾸준하게 장기적으로 한다면 절대 손해가 날 수 없다. 우리나라는 단기 관점에서 주식시장 흐름을 전망한다. 하지만 주식은 어차피 나의 노후에 찾는 자금으로 생각한다면 이번달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의미가 없다. 꾸준히 묻어둔다고 생각하자. 연금펀드와 퇴직연금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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