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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새 출발…'내부 화합' 과제

  • 2018.10.31(수) 11:21

DGB 편입 출범식·대표 취임식 진행
노조 사장퇴진·위로금 요구 천막농성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사명을 유지하고 김경규 신임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하지만 노조는 대표이사 퇴진과 그룹의 구체적 경영 비전 제시 등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시작해 잡음은 여전하다.

▲ DGB금융그룹과 하이투자증권이 출범식을 했다. 사진=하이투자증권 제공

◇ DGB금융지주로 정식 편입


DGB금융그룹은 30일 신규 자회사로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의 출범식을 개최하고 CI 및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지난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은 지 2개월 만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금융그룹 내 자회사로서 은행·증권·보험이 결합한 금융 복합점포를 비롯해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 그룹 시너지 사업을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의 완성과 글로벌금융그룹으로서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경규 전 LIG투자증권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외에도 신완식 DGB금융지주 시너지추진본부장을 비상임이사로, 김종두 대구가톨릭대 교수와 양병민 한국노총 장학문화재단 감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신임 대표는 LG그룹 기획조정실과 LG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 우리투자증권 주식영업본부장을 지냈다. 2008년 LIG투자증권 영업 총괄을 거쳐 2012년부터 4년간 LIG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브레인자산운용 상근 감사를 맡아 왔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DGB금융그룹의 한 가족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모든 면에서 투명한 회사를 만들어 본격적인 성장의 시대를 열고, 금융투자업계 상위 10위권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무금융노조 하이투자증권지부는 지난 9월 여의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혜실 기자

◇ 노조, 사장 퇴진·비전 제시 요구

이날 출범식과 함께 하이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앞에서는 노조가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최근 DGB금융지주와 하이투자증권 노조가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해 노조와 갈등이 마무리된 듯 했지만 여전히 신임 대표이사 취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여기에 기대했던 인수·합병(M&A)에 대한 위로금을 받지 못하면서 내부 직원들의 불만도 커진 상태다.

김형래 하이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신임 대표는 LIG투자증권 당시 케이프로 대주주가 넘어가는 과정에서 권고사직, 대기발령, 희망퇴직과 함께 지방지점 폐쇄도 추진한 인물이라 내정 당시부터 반대해왔지만 이에 대해 그룹에서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복합점포를 살려야 하는데 비용과 수익만 강조하며 리테일을 축소하려는 신임 대표의 철학에도 동의할 수 없다"며 "법인영업만 강조하는 현 대표는 하이투자증권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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