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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ESG 투자 관심 고조

  • 2018.11.08(목) 11:15

올해 증시 하락 맞물린 부진에도 관심 여전
장기 성과 양호해…내년에도 자금유입 기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ESG) 등을 따져 투자하는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진한 증시를 따라 사회책임투자(SRI) 펀드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내년에도 관련 기업과 펀드를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계속되고 있다.

 

 

 

◇ 조정장 속 ESG 투자법 보고서 '눈길'

 

ESG 투자는 한국 시장에서도 꽤 오랫동안 뿌리를 내렸지만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결정하고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한 책임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실제로 1년 전 1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ESG 펀드 설정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대형 자산운용사를 포함해 책임 투자 펀드 출시가 꾸준히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도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책임 투자가 재차 부각하고 있다며 ESG 투자법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 장기투자 성과 좋은 것으로 나타나

 

실제 ESG 투자는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고 해외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그렇지 않은 기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보다 성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DB금융투자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석을 인용, "ESG 등급이 다른 팩터에 비해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며 "자산 배분이나 정책 벤치마크에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미 ESG와 SRI가 투자 테마로 자리 잡은 미국의 경우 큰 성장을 이룬 상태다. MSCI가 만든 ESG의 질을 측정하는 점수를 가지고 ETF에 점수를 매겼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아이셰어즈 MSCI USA 셀렉트 ETF'의 경우 2005년 출시된 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미 SRI 투자 규모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면서 2016년 자산운용 규모만 8조72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전체 자산운용 자금의 20%에 달하는 금액이다.

 

◇ 내년에 관심 더 커진다

 

당장 올해의 경우 증시가 가파른 조정을 겪으면서 ESG 관련 펀드들도 부진을 겪고 있는 상태다. 올해 출시된 펀드들의 경우 대부분 3,6개월 수익률이 10% 이상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관련 투자 펀드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전망으로 최근처럼 약세장에서는 오히려 장기 투자수단으로서 관심이 지속될 수 있어 보인다. 패시브 펀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인 ESG 투자를 하는 패시브 펀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정부가 기관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사회책임투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ESG 점수가 낮은 기업을 제외하거나 점수가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국민연금의 관심과 맞물려 내년에는 ESG 펀드도 더 큰 도약을 할 것이란 기대다.

 

ESG 점수 상위 기업이면서 점수가 계속 높아지는 기업으로 S-Oil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NAVER, 삼성전기, 삼성SDI, 한국금융지주 등 12개를 꼽았다.

 

다만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G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리밸런싱 주기가 길다 보니 사회적 논쟁이 발생한 기업에 대한 평가나 반영이 늦어지는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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