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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뽑아낸 연골로 인공뼈대 개발'

  • 2018.11.09(금) 07:35

티앤알바이오팹,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기술은 독보적"...불투명한 사업은 리스크

손상된 연골 부위에 3D 프린터로 뽑아낸 연골을 이식한다면? 옛날엔 영화에만 나올 법했던 이 기술을 현실화한 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두번째 출사표를 던진다. 티앤알바이오팹이 그 주인공이다.

 

▲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8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 계획과 향후 사업 전망을 설명했다. [사진=이돈섭 기자]

 

8일 티앤알바이오팹이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위 사진)는 이 자리에서 이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 계획과 향후 사업 전망을 설명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의공학기기 제조 판매 기업으로 2013년 3월 설립됐다.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체내 이식하는 인공지지체를 만드는가 하면 인간 조직 장기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장기유사체와 3D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한다.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윤 대표다. 윤 대표가 가진 지분은 27.9%다. 공동 창업자인 심진형 최고기술경영자(CTO)와 조동우 기술고문이 각각 10%, 5%를 갖고 있다. 이들은 모두 포항공대 출신으로 현직 교수들이다.

이번 상장은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이뤄진다. 기술특례제도로 상장하면 일반 코스닥 상장사와 달리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는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작년 매출은 4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2억원이다.

윤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임상 실험과 시설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개발할 과제들이 아직 남아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수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상장 시도는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표는 "당시 식약처에서 받은 품목 허가도 1개 뿐이었고 매출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지만 기술 하나만 믿고 상장을 시도했다"며 "2년 간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왔다"고 소개했다.

현재 티앤알바이오팹이 3D 바이오 프린팅 관련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국내외 62개다. SCI급 논문 발표 횟수는 200회 이상이다. 최근에는 독일 의약품 제조업체 머크의 자회사 밀리포어시그마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 화장품 제조업체 로레알과도 협력 연구 계약을 맺었다.

기술 기업을 표방하는 만큼 핵심 기술이 유출될 경우 사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 현제 세포 프린팅 경쟁업체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캐나다 등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밀러포어시그마와의 계약은 주문을 먼저 받고 공급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향후 매출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은 불확실성으로 남는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 평가 절차가 지연되거나 결과가 부정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1만8000~2만3000원이다. 공모금액은 216억~276억원이다. 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5일부터 16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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