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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없애는 증권사]③'증권사의 꽃' 영업맨 미래는

  • 2018.11.30(금) 11:19

설 자리 줄어 '구조조정 갈림길'
새 서비그 개발…PB·IB 전문가 돼야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증권회사는 다양한 이유로 지점 통폐합을 진행했다. 이젠 비대면 서비스 확산 등에 따라 필요성이 줄면서 지점을 없애고 있다. 최근의 지점 통폐합 추이와 지점의 필요성 논란, 일자리를 잃고 있는 증권 전문 인력의 미래를 3편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HTS와 MTS가 보편화되면서 영업점 단말기를 이용한 매매 비중이 코스피 33%, 코스닥 12%까지 줄었다. 이처럼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국내에 있는 증권회사 지점과 영업소는 2011년 말 1905개에서 올해 9월 말 1108개로 무려 42%가량 급감했다.

문제는 증권사 지점을 채웠던 직원들이다. 증권사 임직원 수는 한해 평균 1000명 넘게 감소하면서 증권맨을 위협하고 있다.


◇ 증권맨 1년마다 천명 이상 짐 싼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임직원 수는 올해 9월 기준 3만6220명으로 집계됐다. 지점 수가 가장 많았던 2011년 9월 말에는 국내에 있는 증권회사 임직원 수가 4만3820명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7년 사이 17.3% 감소했다.

단순 계산으로 1년에 평균 1085명이 증권가를 떠났다는 얘기다.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미래에셋대우의 경우엔 2011년 5324명에서 현재 4545명으로 14.6% 인원을 감축했다. 삼성증권은 3406명에서 2320명으로 7년 만에 31.9% 인원이 줄었고 KB증권 23.5% 감소했다.

공식적으로 희망퇴직과 구조조정을 단행한 유안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각각 44.3%, 46%의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대신증권과 하이투자증권 역시 35.3%, 20.7% 인원이 줄었다.


◇ 브로커리지 영업→PB·IB로 살길 모색


과거 증권회사를 먹여 살렸던 브로커리지 영업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증권사의 꽃이라 불렸던 영업맨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결국 증권맨들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브로커리지 영업을 넘어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프라이빗 뱅커(PB)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또 증권업계가 기업금융(IB) 부문 먹거리를 늘리고 있어 IB와 부동산금융 전문성도 빛을 발할 수 있다. 증권업계 칼바람에도 IB 분야 전문가는 없어서 못 구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지점을 활용해 다른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도 증권업계의 과제다. 지점이 단순히 찾아오는 고객에 대응하는 역할을 넘어서 먼저 고객을 찾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회사 영업점이 줄고 영업 파이가 줄고 있는 것은 맞지만 증권사 이익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맞춰 전문성을 살린다면 얼마든지 모두가 한배를 타고 갈 수 있다"고 이상안을 내놓기도 했다.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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