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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변화 기류에 숨통 트인 이머징

  • 2019.02.04(월) 09:15

코스피, 외인 매수 이어지며 2200P 회복
달러 약세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 높아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변화 기류에 이머징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한국 증시도 오랜만에 외국인 매수 훈풍을 누리고 있고 다른 이머징 국가에 대한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시장 전망 대로 달러 약세가 당분간 이어진다면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자연스럽게 국내 수혜주 모색과 함께 매력적인 이머징 시장 찾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미국발 훈풍에 금리 우려 덜어 

지난달 미국 연준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시장에 비둘기 떼를 날렸다. 성명서에 금리인상에 대한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가 삽입되면서 당분간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에 별다른 기대를 않던 시장은 환호했다. 적어도 6월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않을 것이란 기대는 물론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줄어들 것이란 확신을 키웠다는 평가다.

물론 연준의 변화 뒤에는 미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깔려 있고 미중간 무역 협상도 여전히 변수로 지목된다.

하지만 당장은 시장에서 한동안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연준의 스탠스 변화가 미국 경기침체 인식을 앞당길 수있다"면서도 "일단은 연준의 태도 변화를 즐겨도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코스피 석달 만에 2200 회복

최근의 우호적인 변화를 예상이라도 한 듯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코스피는 지난 5일 종가 기준 2200선을 돌파하며 석 달여 만의 최고치까지 되오른 상태다.

연준발 훈풍 덕분에 오랜 만에 달러 약세에 따른 수혜주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이 진정되면서 그동안 불안한 심리를 따라 흔들렸던 금리 상승 수혜주들에도 여유가 생긴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달러 약세 수혜주인 은행과 음식료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은행업종은 대표적인 금리 상승 수혜주다. 장기 금리 상승 시 실적개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음식료 업종도 약달러 환경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유가까지 하향 안정되면서 추가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 가운데서도 라면과 가공식품, 스낵이 더욱 두각을 나타낼 주식들로 꼽혔다.


◇ 이머징 시장 전반에 온기

한국뿐 아니라 지난해 대부분 실망감을 안겼던 이머징 투자 전반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이머징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들어 주가 지수도 상승 중이다.

이머징 시장은 펀더멘털과 상관 없이 지난해 내내 고전하면서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상황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미국 금리 인상 기대 약화로 미국 달러화도 변곡점에 도달했거다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르헨티나와 터키 경상수지 적자가 빠르게 축소되며 신흥국 전반으로 전이되는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글로벌 IB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변동성 리스크에도 불구,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도 달러 약세 전환 시 신흥국 증시 반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이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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