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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IPO에 흐뭇한 광고업체 '전홍'

  • 2019.02.01(금) 15:03

박현주 회장 지인 회사, 보유 가치 140억
최현만·조웅기 미래에셋 경영진도 지분보유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초기 투자자인 옥외광고 대행업체 전홍에 새삼 관심이 모인다. 전홍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단일주주로는 2대 주주 지위이며, 보유 주식 평가액이 최대 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미한 규모이긴 하나 지분을 들고 있는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사장 등 미래에셋대우 핵심 경영진도 상장으로 톡톡한 재미를 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구주매출없이 45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공모가 밴드(3700~4500원) 기준으로 전체 조달 금액은 167억~20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7~28일 양일간 진행되며 내달 7~8일 청약을 거쳐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1999년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한 한국드림캐피탈을 전신으로 한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카카오의 전신인 옛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여러 IT 기업들이 자금을 댔는데 전홍도 80만주(20%)를 주당 7500원, 총 60억원에 사들이며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난 20여년간 6차례 유·무상증자와 감자 및 우선주 이익소각, 작년 9월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10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전홍의 현 보유주식은 311만주(11.95%)로 바뀌었다.

전홍은 미래에셋벤처투자 최대주주인 미래에셋대우(72.55%)에 이어 2대 주주다. 지난 20여년간 몇번의 손바꿈이 있었으나 유독 전홍은 이렇다 할 지분 변동이 없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를 감안하면 전홍의 현 보유 주식 평가액은 115억~140억원에 달한다.

지난 1975년에 설립한 전홍은 주요 공항과 야구장, 지하철 등을 대상으로 광고대행사업을 하는 회사다. 박정하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개인회사다. 전홍은 미래에셋벤처투자 외에도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캐피탈(옛 미래창업투자)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미래에셋그룹의 성장과 궤를 같이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미래에셋 계열 할부금융사이자 지주회사격인 미래에셋캐피탈의 감사 자리는 지난 10여년간 주요주주(6.92%)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전홍 몫이었다. 박 대표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인 관계로 알려졌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인 김응석 사장을 비롯해 최현만·조웅기 미래에셋대우 각자대표 등 미래에셋그룹 주요 경영진들도 미미한 규모이나 미래에셋벤처투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투자본부 심사역을 맡다 지난 2002년부터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응석 사장의 현 보유 주식은 42만주(1.61%). 지분 평가액은 16억~19억원에 달한다.

비상근직이긴 하나 미래에셋벤처투자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최현만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은 21만주(0.82%)를 들고 있으며 지분 가치는 8억~10억원 정도.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 보유 지분은 0.01%로 2000만원 미만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자기자본은 작년 9월말 기준 1193억원이며 작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3억원보다 거의 3배 가량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미래에셋대우이며 1.15%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이 이번 IPO를 통해 일반 공모 물량(430만주)을 제외한 20만주(4.4%)를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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