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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8]DGB에 안긴 하이투자증권, 상반기에 다했다

  • 2019.02.11(월) 17:07

4분기 부진 불구, 상반기 호조로 434억
시너지전략본부 신설 등 지주협업 기대

하이투자증권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겨우 면하는 부진에도 불구, 전년 대비 10배 가까운 순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연간 경영 목표를 훌쩍 넘어서는 호실적을 달성한 덕분에 연간으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DGB금융지주 품에 안긴 하이투자증권이 지주와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간 순익 434억원…전년 대비 9.6배

하이투자증권은 11일 지난해 연간 순익이 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86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7년의 788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최근 수년간 리테일 부문 적자가 지속하고 각종 비용이 반영되면서 부실했던 실적을 딛고 일어섰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였던 리테일 부문이 흑자로 전환했고, 투자은행(IB)과 운용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골고루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337억원의 순익으로 전 영업본부가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다만 하반기 업황 부진과 함께 3분기 순익이 반 토막 난 데 이어 4분기에는 5억원까지 떨어지며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 올해 그룹 시너지 기대

올해 전망은 밝다. DGB금융지주로 편입되면서 본격적인 시너지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연초 금융지주와의 협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시너지 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먼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고객 풀(pool) 공유다. 복합점포를 신설해 각 계열사가 가지고 있는 고객 풀을 공유하고 영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IB 영업 부문에서도 각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금융지주 내 증권회사들이 IB 부문에서 시너지 통합 조직을 만들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DGB 역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계열사 간 연계 상품과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상품 투자전략 솔루션과 상품 운용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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