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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깜빡이'에 설레이는 증시

  • 2019.06.20(목) 11:23

美 연준, 금리 동결 후 내달 인하 시사
국내 증시 긍정…무역분쟁 여전히 변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시장에 비둘기 떼를 날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째 기준금리를 유지했지만 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부양 신호 덕분에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달 말 개최 예정인 미중 간 정상회담이 변수로 지목된다. 무역협상이 재개될 경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준금리 유지기조 바뀌는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다. 초과지준부리율(IOER)도 기준 수준인 연 2.35%로 유지했다.

시장에서 일부 기대한 금리인하 조치는 없었지만 향후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1월 금리 인상 후 줄곧 유지해온 금리 유지 기조에서 금리 인하 쪽으로 깜빡이를 켠 셈이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금리 결정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를 4개월 만에 삭제했고 '경기 전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조치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점도표 중간값은 2.375%로 3월 동결 조치와 같지만 17명 위원 중 7명이 연내 두 차례 인하, 1명이 한 차례 인하를 가리키면서 11명 위원이 동결 조치를 주장했던 3월과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위원 중 한 명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작년 2월 파월 의장 취임 이후 첫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가져갈 근거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3월 1.8%에서 0.3%포인트 낮춰 1.5%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수치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해 2.0%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경기 전망 불확실성은 높아졌지만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연준 내부적으로 경기 부양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국내 증시 긍정적…미중 정상회담 '변수'

FOMC 회의 발표 직후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10년물 금리는 3.6bp 하락한 2.023%에 마감하는 등 시장금리가 전 구간별로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다우존스 등 미국 주요 지수는 일제히 반등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통화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변수는 미중 무역분쟁이다. 일각에서는 이달 말 개최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점 모색에 실패할 경우 내달 50bp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기 지연도 거론된다.

IBK투자증권은 "무역 관련 불확실성을 향후 확대될 수 있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금리 완화적 스탠스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계기로 금리 랠리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이달 FOMC 회의 결과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추가 랠리를 위해 중요한 것은 달러"라며 "달러약세는 미중 간 무역분쟁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커 향후 미중 정상회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통화 정책만으로 추세 변화를 기대하기는 부족하고 향후 무역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시장 환경이 좌우될 것으로 본다"며 "협상이 재개될 경우 향후 1~2개월 정도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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