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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세 놓은 분당센터 매각한다

  • 2019.09.23(월) 14:33

백업·인증 역할 맡다 현재는 임대용
여의도 본사도 업무효율차 이전계획

한국거래소(KRX) 자회사이자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업체 코스콤이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분당센터를 매각한다.

분당센터는 원래 전산 백업 및 공인인증센터 역할을 수행했지만 주요 기능을 여의도 본사와 안양센터로 이전해 현재 별다른 기능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

23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분당센터 매각 계획안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코스콤 관계자는 "분당센터는 임대용 건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부동산 컨설팅 업체를 통해 적정 처분가 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분당센터는 코스콤이 계약을 맺은 금융사들의 전산자료를 백업·관리하고 공인인증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 1999년에 문을 연 곳이다. 분당선 서현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지상 6층 규모 건물이다.

이후 2009년 경기도 안양시 안양센터(2002년 개원)에 공인인증 시스템을 이전하고 백업 기능만  담당하다 2015년에 이마저 여의도 본점으로 넘겼다. 현재 대신증권 등 금융투자사가 입점해 몇개 층을 사용하고 있으나 나머지는 공실 상태다.

국가보안시설 '나'급으로 지정되어 특수 경비를 세우고 있는 여의도 본사, 안양센터와 달리 분당센터는 지난 10여년간 일반 경비 요원이 관리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코스콤은 분당센터 매각과 별도로 여의도 본점을 인근의 다른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옛 한국증권전산 시절인 1977년부터 여의도 한국거래소 건물에 입주해 사용하고 있었으나 업무 환경을 효율화하기 위해 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옛 현대증권 건물)을 매입키로 했다.

코스콤 본사 이전은 2~3년 후가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여의도 감정원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신사옥이 완공되는 오는 2021년까지 이 건물을 계속 임차해 사용하기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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