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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삼성증권, 비상장 플랫폼 런칭…차별점은?

  • 2019.10.14(월) 16:03

두나무 '핀테크'·삼성증권 '결제'·딥서치 '빅데이터'
비상장 거래 플랫폼 잇딴 런칭…"경쟁 보다 성장"

핀테크 업체인 두나무, 증권회사 삼성증권, 금융 빅데이터 스타트업 딥서치 등 3사가 힘을 합쳐 이달 말 비상장 증권 정보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런칭한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비상장 기업 분석과 거래, 거래 플랫폼 개발 등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경쟁보다는 비상장 거래 시장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를 설명 중인 이성현 두나무 핀테크사업실장. 사진=두나무 제공

◇ '정확한 정보 제공'+'안전한 결제 시스템'

14일 두나무와 삼성증권, 딥서치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어 3사 연합으로 비상장 주식의 거래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통합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구축하고 이달 말 런칭한다고 밝혔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3사의 역량을 결합해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신뢰하기 어려운 개인 간 거래 환경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유통 구조를 합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투자자가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투자 의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두나무는 상장 종목 트레이딩 서비스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와 자체 기업 정보 발굴팀의 리서치 역량을 활용한다. 또 딥서치의 기업 빅데이터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정보와 뉴스 등을 제공한다.

거래 안정성과 고객 편의성을 위한 안전 거래 서비스를 위해선 매도인이 삼성증권에 주식을 예탁해 실제 주식 보유 여부를 증명하고 매수인이 삼성증권에 자금을 입고해 에스크로 계좌 기반 결제를 진행한다.

◇ 타 플랫폼과의 차별화는?

비상장 주식 플랫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프라인으로 거래되어 오던 장외 비상장 거래를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제도권 비상장주식 시장 'K-OTC'와 한국거래소의 'KSM'이 운영 중이다. 또 유안타증권이 운영 중인 비상장주식 전용 중개 플랫폼 '비상장레이더' 외에도 코스콤이 연내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비 마이 유니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유안타증권 역시 증권회사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다 보니 매도 주식과 매수 자금 안전결제가 가능하고, 지난해 2월 출시한 후 현재 거래 가능 종목 수는 155개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11월에 런칭 예정인 코스콤의 '비 마이 유니콘'도 주주명부를 관리하고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두나무는 100개 종목을 시작으로 합법적으로 증권예탁원에 예탁이 가능하고 증권계좌간에 위탁거래가 가능한 증권법상 규정되어 있는 통일주권 외에도 여전히 수기로 주주명부를 관리하는 통일주권 미발행주식으로도 향후 거래 대상을 늘려갈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현재 통일주권 미발행주식의 수기 주주명부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특허 진행 중이다.

또 삼성증권의 장외주식 보유 고객 수는 10만명으로 비상장 장외주식 거래량의 25%가 삼성증권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삼성증권과의 협업 통해 고객 확보와 우량 투자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현 두나무 핀테크사업실장은 "3사의 협업과 동시에 주주명부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기업에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래로 연결하는 종합 서비스를 선뵐 것"이라며 "아직 타사 플랫폼이 오픈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교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결제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코스콤 플랫폼과는 결이 다를 것"이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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