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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설계 주도 '소부장 펀드' 판매 스타트

  • 2020.01.15(수) 11:04

골든브릿지·신한BNPP·한투신탁 등 750억 모집
8개 사모펀드 편입…성장금융 손실 우선 부담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15일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점 객장에서 '골든브릿지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 증권 투자신탁'에 직접 가입했다. 사진=금투협 제공

금융투자협회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한 1000억원 규모 금융상품 '소부장 펀드'가 출시됐다.

15일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사모투자재간접펀드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투자소부장코리아', '신한BNPP소부장', '골든브릿지 레인보우' 등은 각각 250억원 규모로 선착순 모집한다.

이날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펀드 출시를 기념해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점 객장에서 '골든브릿지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 증권 투자신탁'에 직접 가입하기도 했다.

사모투자재간접 펀드는 지난 10월 협회에서 제안해 자산운용업계 TF 논의를 통해 출시한 공모 신상품이다. 공모펀드 운용사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한 8개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편입하고 각 사모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주식 및 메자닌 등에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분산투자할 예정이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장은 "이번 소부장 펀드는 중순위인 성장사다리펀드, 후순위인 사모펀드가 선순위인 공모펀드를 받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만약 각 사모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사모운용사와 한국 성장금융이 사모펀드별로 약 32.4%의 손실을 우선 부담하게 되는 구조로 설계해 공모 투자자의 투자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설정 후 48개월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로 설정되기 때문에 투자자의 환금성 보장을 위해 90일 이내에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나재철 회장은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우리 기업의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그 투자 성과가 공모펀드 투자자에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에셋운용팀 차장은 "최근 정부는 소부장 산업에 대한 강력한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며 "소부장 산업 육성에 대한 관심은 단기적인 테마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10~20년 이상의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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