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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56개사 순익 '껑충'…IB 수수료 급증

  • 2020.03.16(월) 12:01

전체 순익 5조원 육박, 전년보다 7000억 늘어
채권 보유액 212조 달해, 평가이익 개선 기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 56개사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전년보다 무려 7000억원 이상 늘어난 4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관련 수탁 수수료가 감소한 반면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는 IB(기업금융)의 비중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들의 보유 자산 가운데 채권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높은 채권평가 이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증권사 56곳의 순이익이 4조9104억원으로 전년대비 7437억원(17.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6일 밝혔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3%로 전년 7.7% 대비 0.6%포인트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

수수료 수익 가운데 수탁수수료 비중은 시간이 갈수록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IB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수탁수수료 비중은 36.5% 전년(46.8%)보다 무려 10%포인트 가량 떨어진 반면 IB부문은 36%로 전년보다 8.6%포인트 상승했다.

수탁 수수료 비중은 10년 전인 2009년만 해도 70%에 육박(69.2%)했으나 2018년에는 절반에도 못 미친 46.8%으로 감소했다.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IB부문 수수료는 지난해 3조4122억원으로 전년 2조6612억원보다 28% 증가했다. 이 기간 수탁 수수료가 24%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자기매매이익은 3조 6796억원으로 전년 4조5171억원 보다 18.5% 감소했다. 아울러 주식관련 이익은 5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473억원 늘었다. 전년 대비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주식평가이익이 전년보다 무려 3배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채권 관련이익은 6조7480억원으로 전년보다 5608억원 늘어났으며, 파생관련손실은 마이너스 3조5979억원으로 전년 보다 손실규모가 두배 이상 확대됐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과 상환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ELS 관련 손실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보유 자산 가운데 채권은 작년말 기준 211조8000억원으로 2018년말 195조1000억원보다 8.6% 증가했다. 증권 다음으로 채권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하락으로 인한 높은 채권평가 이익이 기대된다.

증권사들의 자산총액과 자기자본 등 재무지표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기준 56개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82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438조7000억원 보다 10% 증가했다. 주식과 채권, 펀드 등 증권 보유액이 늘어나면서 자산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총액은 420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382조2000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의 증가 등 차입부채가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부채 규모가 확대됐다.

초대형 IB의 발행어음은 1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9000억원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6조7000원(+2조5000억원), NH투자증권이 뒤를 이어 4조1000억원(+2조3000억원) KB증권이 2조1000억원(작년 5월 업무개시)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61조8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5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선물회사 4개사(삼성선물·NH선물·브이아이금융투자·유진투자선물)의 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233억원보다 28억원 증가했다. 선물사들의 ROE은 6.5%로 전년 동기 대비(6.8%)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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