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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매직 통했다' KB운용, 해외부동산펀드 약정 2조 돌파

  • 2021.10.25(월) 09:40

올 들어서만 7000억 넘게 늘어

KB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 펀드 누적 약정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8년 이현승 대표가 대체투자부문 대표를 맡아 해외부동산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결실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그래픽=비즈니스워치

25일 KB자산운용은 2018년말 5600억원 수준이던 해외 부동산 펀드 약정액 규모가 2019년 1조원을 넘어 올해 10월 현재 2조2800억원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해외 실사가 어려운 와중에도 올 들어 7182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약정하는 등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온 결과다. KB운용은 지난 3월 3100억원 규모의 미국 선순위 부동산 펀드를 시작으로 2700억원 규모의 영국 선순위 부동산 펀드와 1300억원 규모의 미국 임대주택 펀드를 차례로 설정한 바 있다.

특히 가장 최근 설정한  'KB해외투자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5호(재간접형)'는 미국 임대주택에 대출하는 상품으로 오피스와 호텔 등 경기 상황에 민감한 자산에 비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KB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의 최대 강점으로 다양한 인력 구성을 꼽는다. 운용사 외에도 은행과 보험, 산업계 등에서 두루 투자 경험을 쌓은 전문 인력들과 이들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는 KB운용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본부 설립 이후 한 건의 원금 손실도 기록하지 않았다. 

홍성필 KB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은 "하반기에 중순위 대출과 지분 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약정액 3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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