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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2025년까지 ETF 점유율 20% 달성…'톱3' 수성

  • 2022.10.06(목) 10:45

업계 최저보수 활용…"한·미·유럽 대표지수 ETF 키울 것"

KB자산운용이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자산운용사 간 ETF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계 '톱3'를 수성하겠다는 포부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KBSTAR'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 점유율 확대를 위한 4가지 핵심전략을 공개했다. 채권형ETF, 대표지수 ETF, 월지급형ETF, 친환경ETF에 대한 경쟁력 개선 방안이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와 직원들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KBSTAR ETF 비전선포식'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B자산운용 제공

우선 앞으로 채권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업계를 선도하는 채권 ETF 명가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KB운용은 2009년 국내 최초로 'KBSTAR 국고채3년 ETF'를 선보이며 채권 ETF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총 75개(국내 59종, 해외 16종)의 채권형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상품(인버스 ETF 5종 포함, 국내 15종·해외 5종)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채권 ETF 중 가장 듀레이션이 긴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최근 한달 새 개인순매수 규모가 126억원에 이른다. 투자적격등급 이상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는 'KBSTAR미국단기투자등급회사채'는 지난 7월 말 상장한 이후 5.2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달에는 존속기한이 있는 채권 ETF 상장을 비롯해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맞는 채권 투자전략을 짤 수 있게 다양한 채권 ETF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 유럽의 대표지수 ETF 시장점유율 확대도 시사됐다. 섹터 ETF 역시 최저보수 전략으로 규모를 키우겠단 복안이다. KB운용은 "대표지수나 섹터ETF처럼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보수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향후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며 "특히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등 가입기간이 긴 상품에 활용 시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STAR ETF를 활용하면 한국·미국·유럽 시장대표지수 ETF에 업계 최저 보수(연 0.021%)로 투자할 수 있다. KB운용은 올 초 국내 유망섹터인 헬스케어, 건설, IT에 투자하는 테마ETF 보수도 최저수준(연 0.05%)으로 내렸다.

'KBSTAR Fn수소경제테마',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국내 최초 글로벌 원자력ETF인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를 출시한다.

마지막으로 연금으로 활용하기 좋은 월배당형 상품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월배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채권, 리츠, 고배당주 등 유망 인컴자산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KB운용은 이미 지난달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했다.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은 콜매도 프리미엄과 더불어 고배당주의 배당금까지 월분배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월배당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지난달 기준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의 시가 대비 분배율은 0.81%로, 국내 월배당형 ETF 중 가장 높았다. 타사 평균 분배율은 0.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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