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지속가능투자를 준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저탄소 경영이나 사회적 동반성장, 거버넌스 선진화 등 ESG 분야의 주요 추진 성과를 담았다.
이번 ESG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국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랐다. 먼저 ESG 경영요소 가운데 각 이해관계자가 중요시하는 투자자, 협력사, 임직원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중대성 평가와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도출 결과를 바탕으로 중요 이슈를 선정해 이해관계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아울러 인권분야 인권영향 평가 결과도 반영했다.
KB증권이 취급한 ESG 관련 투자·상품·대출의 작년 말 잔액은 1조2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말 정부 주도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선정돼 배출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 중이기도 하다. 또한 그린본드 등 ESG 채권발행 주관과 인수 부문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동시에 가족친화기업 인증 등 꾸준한 ESG 경영을 추진해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니셔티브 참여와 ESG 경영체계 기반 조성, 국내외 ESG 공시 및 규제 대응에 주력한 지난 몇 년간의 경험을 발판 삼아 계속해서 순환경제, 소셜 택소노미(친환경 투자기준 녹색분류체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이번 ESG 보고서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 속에 기후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지속가능 금융 시장 성장과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며 "사회와 동반 성장하며 앞으로도 ESG 가치를 계속 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