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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박봉권 대표 3연임…"종투사 진입으로 성장 가속화"

  • 2024.03.26(화) 10:28

26일, 교보증권 정기주주총회 개최
박봉권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통과
대주주 무배당, 일반주주 250원 배당

교보증권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박봉권 대표이사의 3연임을 결정했다. 최대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차등배당도 결의했다.

교보증권은 제79기 정기주총에서 박봉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박봉권 대표는 2020년부터 교보증권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 연임했고 이번 정기주총에서 재선임했다. 박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이며, 이석기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계속 경영을 이끈다.

이날 교보증권은 재무제표 승인 안건을 의결하고 최대주주는 무배당, 일반주주는 주당 2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사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39억원으로 정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주주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차등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중효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으며 이상호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상호 사외이사의 선임으로 교보증권 이사회 구성원은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황성식·이찬우·윤예준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모두 통과했다. 상법에 따라 최대주주가 의결권을 3%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3%룰을 적용받는 안건이었으나 문제없이 가결했다.

이석기 대표는 "지난해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회사 진입을 목표로 정하고 자본규모 확대뿐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며 "올해는 기존 사업확대 및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안정보다 변화에 무게를 싣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이 요건인 종합금융투자회사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는 2019년 9609억원에서 지난해 1조 8773억원으로 4년 동안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동성비율은 125.6%에서 155.7%로, 순자본비율은 434.9%에서 830.4%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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