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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中 단체관광 기대감…유통주 목표가 '상향'

  • 2025.07.01(화) 10:27

DB증권, 현대백화점 톱픽…신세계·호텔신라 등 목표가↑

국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기대가 맞물리면서 유통업종 전반의 실적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증권가는 백화점과 면세점 중심의 주요 유통주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8.7을 기록하며 소비경기 개선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부의 효과가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 회복세에 더해 정부는 3분기 중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유통업종 주요 종목들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먼저 현대백화점을 유통 업종 톱픽으로 유지하며 목표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백화점 매출은 분기 말로 갈수록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면세사업부는 고객 할인을 줄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7월 말 동대문점 철수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 목표가도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면세사업 수익성 개선과 경쟁사의 시내 면세사업 철수에 따른 반사 수혜를 반영했다. 허 연구원은 "시내점 수익성이 안정되며 4~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가 늘어나면 실적 추정치도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호텔신라도 면세업 부문의 할인 경쟁 완화와 중국 단체관광 수요 회복 기대감에 따라 목표가가 4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랐다. 허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시내 면세점의 과도한 할인 경쟁이 일단락됐다"며 "하반기 중국인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된다면 면세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편의점 업체인 BGF리테일GS리테일 목표가도 각각 11만원에서 13만원,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편의점 업종이 포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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