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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종, 2분기 호실적에도 '옥석 가리기' 시작

  • 2025.08.11(월) 10:04

2분기 전 부문 실적 개선…시장 변동성 확대
신한證 "한국금융지주 최선호·키움증권 관심주"

증권업종이 지난 2분기 고른 영업실적을 낸 가운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단기모멘텀이 소멸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향후 증시 흐름이 증권업 주가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대비 높아진 이익 체력과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 지수는 지난 4월9일 대비 87.5% 상승했다"며 "일회성 요인을 고려할 때 오는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감소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 "증권업종은 당분간 시장 주도주로서의 지위 상실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만약 코스피 우상향 흐름이 지속된다면 영업환경 개선에 따라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종 내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면서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를 꼽고 키움증권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한 585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92.5% 늘어난 5390억원이었다. 임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유지하면서 "해외 펀드 청산 손익과 환차익, 계열사 운용손익 호조 등의 일회성 요소가 반영된 실적"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4083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31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7%, 33.9% 증가했다. 임 연구원은 키움증권 목표가를 30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리면서 "실적 추정치를 낮춰 잡으면서 목표주가는 낮추지만 주식시장 상승 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9월 종합투자계좌(IMA) 신규 사업자 인가 신청을 목적으로 최근 NH금융지주를 대상으로 6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식수 증가에 따른 주당장부가가치(BPS)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2만8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낮추면서도 "사업자 지정 요건 강화에 앞선 선제적 대응으로 경영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력이 돋보인다"고 짚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1% 증가한 500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02.9% 증가한 4033억원으로 집계됐다.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목표가를 2만3000원으로 유지하면서 "해외 법인의 기초 이익 체력이 개선 중"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주요 증권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삼성증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308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9% 감소한 234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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