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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미사이언스, '의료 데이터 자회사' 에비드넷 매각 추진

  • 2026.02.11(수) 14:21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전량 재매각 추진
주관사 없이 프라이빗 딜…복수 원매자 협상
완전자본잠식 상태…FI 지분 추가 참여 변수

한미약품그룹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계열사 에비드넷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모회사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지분 전량과 일부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묶어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에비드넷 지분 50% 전량을 매각 대상으로 올려두고 잠재 원매자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매각 주관사를 두지 않은 프라이빗 딜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 대상에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외에도 일부 FI 지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2024년말 기준 주요 주주는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 펀드(16.99%),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11.11%), 인터베스트4차산업혁명투자조합(5.18%), 파트너스8호성장지원투자조합(3.45%), SK(1%) 등이다.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50% 지분을 중심으로 일괄 매각하는 구조가 기본 골격이지만, 일부 FI가 동반 엑시트에 나설지도 협상 변수로 꼽힌다.

에비드넷은 2017년 11월 설립된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50여개 대형 종합병원과 제휴해 임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약사 및 의료기관 대상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조인산 대표와 박래웅 아주대 의료정보학 교수가 공동 창업했으며, 2018년 SK의 시드 투자 이후 2022년까지 약 3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그룹과의 인연은 2018년 한미벤처스의 초기 투자로 시작됐다. 이후 2023년 12월 한미사이언스가 SK 보유 지분을 인수하면서 50%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에는 그룹 차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재무 부담이 누적됐다. 매년 수십억원대 영업적자가 이어졌고, 2024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29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추가 자금 수혈 없이는 사업 지속이 쉽지 않은 구조라는 평가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고 경영권 지분 양수도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매자들과 협상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 매각 규모나 금액은 현재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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