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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전쟁 2R] ③놓치면 죽는다..쩐의 전쟁

  • 2013.06.28(금) 14:17

KT '황금주파수 확보' 최소 1조원 베팅 전망
경매방식, 최대 50회 돌아가며 입찰가 써내

천신만고 끝에 경매안이 4안으로 결정되면서 통신사들이 얼마의 경매가를 부를 지 관심이 모인다. 4안은 1안과 3안을 동시에 경매에 부치는 방식이다. 황금주파수 인접대역 배분은 3안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KT는 1안이 아닌 3안이 결정되도록 최고가를 써내고 1안은 최저가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SKT와 LG유플러스는 반대로 행동한다. 

KT가 황금주파수대역을 얻기 위해선 얼마의 비용을 쏟아부을 각오를 하고 있을까. 주파수 가격에 대한 적정가 산출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2011년 과열 논란을 빚은 주파수 경매를 포기하며 당시 KT 인접대역의 경제적 가치를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산정한 적이 있다. 이번 경매에서 KT가 베팅액이 1조원 이상이 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도표출처:동양증권]


주파수 경매는 통신사가 원하는 구역에 대해 최대 50회까지 돌아가면서 입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50회까지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51라운드는 밀봉 입찰로 진행한다. 
 
경매가를 타사가 알지 못하게 내놓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T 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안에서 각자가 원하는 구역의 입찰을 진행할 것이고 KT는 3안에서 황금주파수 구역에 대한 입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매는 처음부터 KT에 유리하게 추진됐다. 미래창조부가 새로 제시한 4안과 5안 모두 KT의 황금주파수 구역이 포함돼 있고, 정부도 가격 경쟁에 의해 주파수를 할당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총알만 받쳐준다면 KT가 무난하게 황금주파수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KT가 적정 비용을 들여 황금주파수를 차지하면 짧은 시간에 적은 투자비용으로 LTE-A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경쟁사인 SKT는 지난 26일, LG유플러스는 내달초부터 LTE-A를 시작하는데 KT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지만 경쟁력을 갖고 밀어붙일 수 있다.

다만 LTE와 LTE-A의 체감 속도가 크지 않아 차별화가 쉽지 않고 기존 LTE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 약정 가입자가 많아져 LTE-A로 전환이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표출처: 동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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