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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웹지기'.. 네이버의 변신

  • 2013.08.01(목) 12:39

NHN, 창업 초기 회사명은 네이버컴
이달 한게임 분사로 사명 '네이버'

검색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초기 회사명은 네이버컴이었다. 이해진 NHN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6명의 창업멤버들은 5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1999년 6월 네이버를 인터넷이란 바다에 띄웠다. 당시 국내 검색시장에는 글로벌 기업 야후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메일과 카페를 앞세운 다음도 선전하고 있었다.

 

창업멤버들은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서비스명을 뭘로 지을지 고민했다. 사람들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게 하자는 창업 의도가 담겨 있기를 원했다. 서비스명을 정하면서 몇가지 기준을 세웠는데 세음절 정도이고 받침이 없어 발음하기 쉬워야 했다. 도메인으로 사용해야 하니 영문으로도 어울리는 단어가 필요했다. 이에 '항해하다'는 뜻의 네비게이트(navigate)에 사람을 뜻하는 'er'을 결합, 지금의 네이버(NAVER)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이름이 정해지기 전에 처음 나온 서비스명은 '웹지기'였다. 웹지기는 당시 인기 있던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를 부르던 호칭(별밤지기)에서 따왔다. 당시 '까치네'와 '심마니' 같은 토속적인 이름의 검색서비스가 많았던 것도 영향을 줬다. 하지만 웹지기란 이름이 썩 마땅치 않아 창업멤버들의 고민은 계속됐다.

 

한 직원이 길가에 서있던 플라타너스 나무를 보고 ‘플라타너스’를 제안하기도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네이버로 정하기로 했다. 네이버의 첫 로고는 ‘정보 공간 속으로의 탐험’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정보의 정글인 인터넷을 빠르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원하는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미지로 만들었다.

[네이버 초기 로고(위)와 현재의 로고(아래). 초기 로고는 지금의 무토닷컴 이승환 대표가 당시 손으로 직접 그렸던 그림이다. 회사가 이를 이미지 파일로 남겨 보관해왔다.]




네이버는 지난 2000년 4월 게임업체 한게임과 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웠고 그해 세계최초로 한국형 '통합검색'을 선보였다. 그 이듬해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검색광고 모델을 선보이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네이버컴은 2001년 9월에 사명을 한차례 변경했다. 네이버컴이라는 이름이 포털(네이버)과 게임(한게임)의 영역을 대표하기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새로운 이름은 ‘Next Human Network’의 줄임말인 NHN이다. NHN은 네이버(Naver)와 한게임(Hangame)을 연상할 수 있는 이니셜이기도 했다. 사명을 바꾼 이후 검색포털 네이버는 지식in과 블로그, 카페 서비스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벤처 신화를 쏴올렸다.

 

NHN은 지난 3월 8일 이사회를 통해 네이버와 한게임의 사업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13년만에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각각의 회사명은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다. 지난 7월30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NHN의 주식거래는 중지됐으며,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9일에 각각 변경 상장, 재상장될 예정이다.

 

NHN이 분할됨에 따라 네이버의 연결대상 자회사 수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담당하는 NBP와 LINE+(라인플러스), 캠프모바일 등 모바일에 집중하는 법인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법인 등을 포함해 25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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