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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KT, 2분기 순익 급감

  • 2013.08.02(금) 10:17

통신사업 부진..영업익 컨센서스 못미쳐
당기순익 반토막, "일회성 비용 탓"

KT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대로 부진하게 나왔다.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인 유선전화 부문이 가입자 이탈과 사용량 감소 여파로 성장 동력을 잃은데다 무선부문 역시 기대에 못 미친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징금 반영 등 일회성 비용이 잡히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KT는 연결기준으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48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1.5%, 5.2%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6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5조75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줄었고 전기에 비해선 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급감했고 전기에 비해서도 37.3% 줄었다.

성적이 부진한 이유는 무선전화 전체 가입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KT의 일반유선전화(PSTN) 가입자 수는 1491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0만명 가량 빠졌다. 이로 인해 유선사업의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6.4% 줄어든 1조5077억원에 그쳤다.

무선사업 역시 4세대(4G) LTE 가입자 수는 늘었으나  3G 가입자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큰 폭의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1조75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 기간 LTE 가입자 수는 605만명으로 전년동기 117만명에서 488만명 가량 증가한 반면, 3G 가입자 수는 491만명으로 전년동기 729만명에서 23만명 가량 빠졌다. 

 

KT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분기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1643만명으로 전년동기 1648만명에서 5만명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최근 1년간 신규 가입자보다 이탈자 수가 더 많은 역성장을 계속해왔다. 2분기에도 3000명 가량 가입자가 이탈했다.

 

증권가에선 KT의 유선 가입자 감소 지속과 3G 이탈자 확대 등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난달 초만해도 증권가에서 전망한 KT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000억원을 넘었으나 하향조정하는 증권사들이 나오면서 최근 3600억원까지 떨어졌다.

 

주력인 통신사업이 부진했으나 비통신인 금융 부문 등이 선방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매출은 33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3% 늘었고, 금융·렌탈 사업은 9652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통신시장 경쟁이 완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었음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624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3% 줄었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1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급감했다. 회사측은 방통위로부터 부과된 과징금 200억원 가량을 반영했고 환차손 여파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 CFO 김범준 전무는 “2분기는 KT가 추진해 온 All-IP 기반 확대 및 비통신 분야로의 활로 개척이 결실을 거두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라는 기업 비전에 걸맞게 All IP를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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