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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혁신은 끝났다’... 그러나

  • 2013.08.04(일) 13:03

스마트폰 기기는 물론 서비스(앱) 혁신도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용할 수 있는 앱은 100만개에 달하지만 정작 주로 사용하는 앱은 12개에 불과한 게 이를 웅변으로 말해준다.

장재현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4일 '감동이 줄어든 스마트폰 서비스, 혁신의 정체일까 더 큰 변화의 전조일까'란 보고서에서 '스마트폰발(發) 혁신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스마트폰 하드웨어(기기)의 혁신은 사실상 끝난 상태로 보고 있다. 애플이 만들든 삼성이 만들든 중국 업체가 만들든 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서비스(앱) 역시 한계를 맞고 있다. 장 연구원은 "스마트폰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피로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서비스 시장 역시 하드웨어와 마찬가지로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90만개를 넘는다. 구글의 앱스토어(플레이 스토어) 역시 100만개를 웃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설치한 앱은 평균 46.1개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주로 사용하는 앱은 12.1개에 그쳤다. 그마저도 게임·오락(73.7%, 복수응답) 앱이 대다수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커뮤니케이션(54.4%), 날씨(51.8%) 순이었다. 

장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는 양강 구도(구글-애플)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정보기술(IT) 산업이 성숙기에 들면 승자독식구조가 나타나는데 이는 혁신에 부정적 신호"라며 "혁신은 기존 체계를 파괴하며 달성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의 정체기는 다른 측면에서는 혁신 에너지의 축적기"라며 "실리콘벨리의 작은 혁신들이 누적돼 앞으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는 만큼 관련업계는 시장의 변화를 읽고 미래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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