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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A 상용화 두달.. 스마트폰 3사 경쟁 본격화

  • 2013.08.20(화) 11:47

제조 3사, 단말기 1종씩 출시 완료
서비스 초반, 기대만큼 확산 안돼

'진정한 4세대(4G)'  통신서비스라 불리는 LTE-A(어드밴스드)가 오는 26일이면 국내에서 상용화된 지 두달째를 맞는다. LTE보다 속도가 2배 빠른 LTE-A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도 달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말 '갤럭시S4 LTE-A'를 출시한데 이어 이달초 LG전자와 팬택이 LTE-A 전용폰을 내놓아 국내 제조 3사 모두 단말기 라인업을 구축했다. 통신사들도 LTE-A의 빠른 속도를 부각하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면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 삼성 선점효과..LG·팬택 가세

 

삼성전자는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4' 모델을 제조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지난 6월 26일 출시하며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LTE-A 서비스는 통신사 가운데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는데 삼성전자도 여기에 맞춰 전용폰을 내놓은 것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은 현재까지 통신 3사를 통해 일 평균 개통량 9000~1만대를 기록 중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LTE-A 가입자 수가 서비스 한달 동안 30만명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까지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4 밖에 없었음을 고려하면 갤럭시S4 LTE-A는 SK텔레콤을 통해서만 3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왼쪽부터 삼성 '갤럭시S4 LTE-A', LG 'G2', 팬택 '베가 LTE-A']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6일 갤럭시S4를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S4와 갤럭시S4 LTE-A를 합친 국내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제품은 5인치 화면크기 풀 HD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2.3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300만 고화소 카메라 등 최고의 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한다. 출고가는 95만원이다.


LG전자는 지난 8일 5.2인치 화면크기의 LTE-A 전용폰 'G2'를 내놓았다. 이 제품의 일 평균 개통량은 4000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G2는 경쟁작인 삼성 갤럭시S4 LTE-A와 제품 크기는 비슷하면서도 화면 크기를 0.2인치 더 늘리는 등 경쟁사 제품을 의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제품 너비는 2.7인치로 갤럭시S4와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대각선)는 5.2인치로 0.2인치 가량 크다. 베젤(테두리)를 얇게 만든 것이다.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제품 뒷면에 배치해 스마트폰을 한손으로 쥐었을 때 검지 손가락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제품 앞면과 옆면에 있던 버튼을 모조리 없애 외관 디자인이 매끈해졌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4 LTE-A와 같은 95만원.

팬택도 지난 19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베가 LTE-A'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경쟁작 가운데 화면크기가 가장 큰 5.6인치의 베가 LTE-A는 지문인식과 후면터치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시크릿 키'란 버튼이 뒷면에 달린 것이 특징이다. 

 

시크릿 키는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지문인식과 후면터치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팬택은 스마트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화면폰의 한 손 사용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이 기능을 넣었다. 제품 출고가는 87만8900원으로 삼성· LG전자 경쟁작보다 7만원 가량 저렴하다.

 

◇ LTE-A 가입자 2% 불과..예상보다 힘 못내

 

국내 제조 3사가 모두 LTE-A 단말기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보조금 규제로 침체된 단말기 시장이 생기를 찾을 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통신 3사의 LTE-A 누적 가입자 수는 50만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LTE 가입자 수의 2%에 불과하다.

 

통신사들이 LTE-A의 빠른 속도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대대적인 TV 광고 등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나 기대만큼 서비스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단말기 보조금 규제로 시장이 크게 위축된데다 대부분 소비자들이 LTE-A의 빠른 속도에 대해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3G에서 4G LTE로 넘어가던 당시에는 단말기가 곧바로 도입되지 않아 초기 서비스가 활성화되는데 난항을 겪었다"라며 "지금의 LTE-A는 서비스 상용화와 동시에 단말기들이 출시돼 어려움은 없지만 단말기 보조금 규제로 기대만큼 큰 성장세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이달초까지 LTE-A를 지원하는 폰은 갤럭시S4 달랑 한대였기 때문에 단말기 종류가 많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분위기가 크게 나쁜 것 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통신사들은 하반기에 더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LTE-A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출시한 3종 모델을 포함, 올해 7종 이상 전용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정섭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실장은 “LTE-A는 상용화 두 달여 만에 가입자가 50만 명에 육박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LTE-A폰 라인업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LTE-A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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