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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따라하는 페북, 게임업계 태풍 불까

  • 2013.08.28(수) 14:39

11억 기반 페북 모바일게임 임박
카톡·라인 성공사례..파급력 주목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조만간 스마트폰용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한다. 기존에도 SNS와 게임 요소를 결합한 이른바 인맥구축게임(SNG)를 선보였는데 이를 모바일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이 게임을 끌어들여 흥행 돌풍 및 새로운 사업 모델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르면 내달 중순경에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한다. 자체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게임을 가져다 자사가 구축한 플랫폼에 얹혀 사용한다는 의미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달 30일 세계 중소규모 게임사들과 협력해 '모바일게임 파일럿 프로그램'이란 서비스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이 선보일 퍼블리싱 모델은 아직 구체적인 형태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카오톡이나 라인의 게임 서비스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페이스북은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SNS를 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모바일 메신저를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모든 플랫폼을 연동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의 게임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선 얼마 만큼의 파급효과가 나타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카카오톡과 라인이 모바일 메신저에 게임을 연동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성공한 전례가 있어서다. 페이스북 가입자 수가 세계적으로 11억명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곳에서 이른바 '대박' 게임이 등장할 경우 폭발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은 현재 매출의 60% 가량을 게임을 포함한 중계 수수료에서 벌어들이고 있고, 라인 역시 매출 절반 가량이 게임에서 나온다.

 

페이스북의 가입자 수는 카카오톡의 10배, 라인의 5배다. 페이스북 가입자 11억명이 전부 게임에 손을 댄다고 할 수 없지만 워낙 규모가 방대한 만큼 발생하는 매출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페이스북에선 2600만명 회원이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이스북은 게임 협력사 총 10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게임빌 같은 국내 업체가 2곳 포함돼 있다. 위메이드와 게임빌은 각각 '윈드러너'와 '트레인시티'란 게임을 페이스북에 입점시킬 계획이고 향후 게임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이들 게임사가 페이스북을 등에 업고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업체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입점한 게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고 이 곳의 SNS가 카카오톡이나 라인보다 훨씬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성장성은 어마어마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징가도 페이스북에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2008년부터 2년 사이에 엄청난 매출 성장을 이뤘다"라며 "아직 모바일게임 서비스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어떠한 결과가 나올 지 가늠할 수 없으나 사용자 수가 워낙 많다보니 파급효과는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페이스북에 입점한 미국 모바일게임사 징가(Zynga)는 지난해 모바일게임으로 매출 11억4000만달러(한화 1조2773억원)를 벌어들였다. 이 가운데 86%인 9억8000만달러를 페이스북에서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도 페이스북 게임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그 동안 각각 1억명과 2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과 라인에 국한되었던 게임의 유통 채널이 단숨에 북미를 포함한 8억명의 글로벌 유저를 보유한 페이스북으로 확대되는 것"이라며 "향후 흥행 게임의 출시 시 높은 매출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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