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초 독일 베를린에서 발표한 패블릿폰 신제품 '갤럭시노트3'와 시계형 스마트기기 '갤럭시기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이라는 이름의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이들 제품을 이날부터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제품 출고가는 갤럭시노트3가 106만7000원, 갤럭시기어는 39만60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갤럭시노트3 출고가는 시장에 이미 알려진 대로 100만원을 넘어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가로 기록됐다.
갤럭시기어 국내 출고가는 미국(299달러· 한화 32만원)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각국의 유통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제조사가 이동통신사에 지원하는 판매장려금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출고가가 높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두개 제품을 이날 국내 시장을 포함해 세계 58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내달까지 140여개국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3는 5.7인치 화면 크기에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3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LTE보다 속도가 최대 2배 이상 빠른 LTE-A를 지원한다. 최대 5분까지 초당 30프레임의 울트라고화질(UHD)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한 영상을 UHD TV를 통해 보면 UHD급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2가지다.
갤럭시기어는 갤럭시노트3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 주는 액세서리형 제품이다. 1.63인치 화면크기 디스플레이와 1.9메가 카메라를 탑재했다. 손목시계형의 이 제품은 삼성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다만 발표 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제품 사양이 떨어지고 외형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갤럭시기어는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모카 그레이, 로즈 골드, 라임 그린의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