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버버리 CEO 영입 왜?

  • 2013.10.15(화) 18:30

안젤라 아렌츠 CEO 내년봄 이직
소매 온라인매장 부사장 맡기로

애플이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안젤라 아렌츠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아렌츠 버버리 CEO(사진)가 자사 소매·온라인매장(Retail and Online Stores) 사업담당의 부사장이자 경영진의 일원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아렌츠를 영입하면서 소매·온라인매장 사업부를 새로 만든다.

 

애플은 아렌츠가 내년 봄에 버버리를 나와 자사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 애플을 떠난 제리 맥두걸 소매부문 부사장의 공석을 아렌츠가 맡을 전망이다. 

아렌츠는 위기의 패션업체를 회생시켜 패션계의 '대모'로 통한다. 버버리 이전에는 미국 여성의류 브랜드 리즈 클레이본에서 부사장을 맡았으며 그 전에는 도나카란에서 회장직을 역임했었다.

 

아렌츠는 영국 기업 CEO를 통틀어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이로도 꼽힌다. 얼마전 영국 컨설턴트 업체인 매니페스트·MM&K가 영국 상위 35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아렌츠 CEO는 1690만파운드(약 296억원)로 가장 높았다. 버버리는 아렌츠 부임 이후 매출이 두 배로 늘고(30억달러, 우리돈 3조1899억원) 영업이익은 다섯배 증가(5억달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팀 쿡 애플 CEO는 "아렌츠가 우리팀에 합류하리란 것에 설렌다"라며 "아렌츠는 애플이 집중하는 가치와 혁신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렌츠도 "애플에 내년에 합류하게 되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버리는 이날 실적 발표와  아렌츠 CEO가 내년 중반 애플로 옮기기 위해 CEO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새 CEO에는 현재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베일리를 지명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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