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위' 헬스케어.. 나이키·아디다스가 뛴다

  • 2013.10.17(목) 14:12

팔찌형 웨어러블기기 앞다퉈 출시
센서로 운동·건강관리..관련시장 급성장

웨어러블(입는) 컴퓨터 시장 문을 두드리는 것은 삼성전자나 소니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만이 아니다.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도 운동에 최적화된 시계형 기기를 내놓고 있다. IT 기업들이 자사 스마트폰과 연동성을 강화했다면 스포츠 브랜드 진영에선 달리기를 포함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슬래시기어 등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세계 2위 스포츠 의류업체 독일 아디다스는 이날 '마이코치 스마트런(miCoach SMART RUN)'이란 시계형 스마트기기를 공개했다.

 

아디다스는 이날 IT 전문매체 기가옴이 개최하는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이 제품을 소개했다. 스마트런은 운동이나 건강 관리에 최적화된 시계형 단말기다. 센서가 손목 부위의 맥박을 감지해 심박수를 체크한다. 위성항법장치(GPS) 가속 센서를 통해 얼마만큼 뛰었는지, 얼마나 빠르게 달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디다스는 수천가지 운동방법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마이코치'란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스마트런을 이어폰과 연결하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가 달려 있어 무선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달릴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가 블루투스 헤드셋처럼 전화 통화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액세서리라면, 스마트런은 만보기처럼 건강 관리를 돕는 보조기기라 할 수 있다. 아디다스는 수년 전에도 만보기 형태의 제품을 마이코치라 이름 붙여 내놓은 적이 있다. 이번 스마트런은 시계 모양의 후속 제품인 셈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기가옴과 인터뷰에서 "스마트워치를 만들려 한 것은 아니지만 달리기를 위한 가장 똑똑한 시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1.45인치 화면크기 TFT LCD를 탑재했으며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 (OS)를 사용한다. GPS와 블루투스 와이파이(WiFi), 가속 센서 등이 내장됐다. 아디다스는 내달 1일부터 399달러(한화 42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도 팔찌 형태의 스마트기기를 내놓았다. 나이키는 지난 15일 '퓨얼밴드SE(second edition)'를 정식 발표했다.

퓨얼밴드를 팔목에 차면 운동량에 따라 LED 색상이 변해 사용자가 설정한 운동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다. 하루동안 소모한 칼로리나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운동량을 마치 연료(Fuel)를 채우듯 에너지 바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퓨얼밴드에 기록된 정보는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저장할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들과 운동량을 비교할 수 있다. 나이키는 지난해 처음으로 퓨얼밴드를 내놓았으며 이번에 후속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4.0을 탑재해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다만 애플 iOS 운영체제(OS)만 지원돼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내달 11일에 출시되며 제품 가격은 이전 모델과 비슷한 149달러다.

 

나이키는 운동화에 센서를 달아 스마트폰으로 운동량을 체크하는 방식의 스포츠 용품을 선보인 적도 있다. 퓨얼밴드 시리즈는 웨어러블PC에 좀더 다가간 형태라 할 수 있다.

 

나이키가 지난해 퓨얼밴드를 내놓자 조본(Jawbone) 핏빗(Fitbit) 등이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은 급격히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버그 리서치 그룹은 지난해 830만명이 퓨얼밴드 같은 운동 관리 용품을 구입했다고 집계했다. ABI리서치는 관련 시장이 오는 2017년에는 8배 성장한 6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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