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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순증가입자 감소..엄살?

  • 2013.10.29(화) 10:13

국회 계류중인 시청점유율 합산규제 방어논리 활용

KT스카이라이프가 올 3분기 실적 호전을 나타냈지만 순증가입자는 2분기보다 되레 줄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의 의도된 영업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국회에 계류중인 시청점유율 합산규제에 대한 방어 논리로 위성방송·IPTV 결합상품(OTS)의 위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중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1491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8.0%, 49.1%씩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가입자 증가세는 둔화됐다. 3분기중 신규가입자는 21만명, 해지가입자는 11만명으로 순증가입자 9만6000명을 기록한 것. 이 같은 순증가입자 규모는 201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2년 2분기 순증가입자 11만8000명, 4분기 17만5000명까지 기록한 바 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해지율은 소폭 감소했지만 경쟁심화로 인한 신규 및 순증가입자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에 계류중인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규제가 통과될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실적 추이[자료=KT스카이라이프]

 

이와관련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전략은 보조금 증대로 인한 신규 가입자의 적극적 유치 보다는 기존 고객에 대한 요금할인 헤택 증대로 해지율을 감소시키는 것"이라며 "3분기 해지율은 2.8%로 전분기 3.1%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누적 순증가입자 추정치는 48만명으로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겠지만, 7월말까지의 유료방송 시장 순증점유율 21%(업계 3위)를 보면 절대규모로는 적은 수준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가 당분간은 순증가입자 유치에 치중하기 보다는 영업이익 등 내실을 다지며 몸 낮추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발의된 방송법 개정안은 케이블TV 시장점유율을 규정한 모수를 전체 케이블TV 가입가구 수가 아니라 IPTV와 같이 전체 유료방송 가입 수로 늘리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케이블TV 업계의 규제를 완화해 주겠다는 의도다. 또 IPTV법 개정안은 IPTV 시장점유율 산정시 위성방송 가입자도 포함시켜 모수를 결정토록 하자는 내용이다. 즉 KT와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까지 포함시켜 시장점유율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두 가지 법안 중 어느 것이 통과되더라도 KT나 KT스카이라이프에게는 불리한 입장이다. KT가 확보한 가입자수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IPTV 448만, 위성방송 197만명에 이른다. 만약 개정안이 통과되면 KT는 약 850만명 이상으로는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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